경북 봉화군 춘양면 옥석산 지하 200m 깊이에 ‘종자 타임캡슐’이 묻히게 된다.

경상북도는 지난 10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사업이 봉화군에 유치되었다고 밝히면서, 이곳에 종자저장고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종자저장고(seed vault)란, 갑작스런 기후변화나 혹독한 재앙이 닥쳐도 각종 식물의 씨앗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곳을 말하며, 국제적으로는 노르웨이에 위치한 스발바드 국제종자저장고가 대표적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종자 60만점이 보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내 유전자원센터가 세계 두 번째로 국제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립 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조성사업은 산림청 주관으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에 걸쳐 총 2,300억원이 투자돼 백두대간 생태연구센터, 기후변화를 알려주는 식물로 구성되는 지표식물원, 생태교육과 홍보시설, 생태탐방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 국토의 핵심적 생태축이며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는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지구온난화를 대비해 국내 자생 생물종의 보존과 연구를 수행함과 아울러 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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