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이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27일 고대종자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제공 문화재청)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이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27일 고대종자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제공 문화재청)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이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27일(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내 출토유물열람센터인 천존고(天尊庫)에서 문화유산 조사와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발굴조사 현장에서 수습된 고대 종자에 대한 조사‧연구‧보존‧관리 부문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대 종자 조사․연구․보존․관리 등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 ▲공동 학술연구에 필요한 고대 종자와 현생 종자의 공유‧연구협력, ▲공동 학술연구의 정밀한 기록 작업 추진과 성과‧활용사항 등 공유, ▲기타 학술정보와 간행물 교환, 자문 등이다.

두 기관은 고대와 현대의 종자 비교연구를 통해 그 변천과정을 추적한다. 또한, 공동 조사‧연구 작업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나아가 신라 시대 종자를 시드볼트(Seed Vault)에 영구 저장하는 등의 작업은 미래를 위한 자료를 축적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발하는 공동연구는 한반도에서 자생했던 종자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천년 고도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문화권 조사‧연구의 중심기관으로, 고대의 환경 복원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고대 종자(種子) 등을 60여 종 이상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숲과 자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자생식물과 고산식물을 수집‧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세계 최초의 야생 종자보존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업무협약의 성과를 공동 조사·연구와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신라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관련하여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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