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파인트리, 북한산 경관 회복에 초점 맞춰 공사 재개한다
구 파인트리, 북한산 경관 회복에 초점 맞춰 공사 재개한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8.27
  • 호수 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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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층수 낮추고, 'ㅅ'자형 지붕 철거
서울시, 오는 2021년 6월 시민에 개방
지역업체·주민 고용 우선권 부여키로
‘구(舊)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조감도 [자료제공: 서울시]
‘구(舊)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조감도 [자료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북한산 자락에 방치됐던 강북구 우이동 ‘구(舊)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연내 공사를 재개하고 오는 2021년 6월 공공성 확대와 경관을 회복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는 구 파인트리의 14개 동 가운데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 2개 동을 각각 2층씩 낮추고 일부 동의 ‘ㅅ’자 모양의 지붕을 철거해 북한산 경관 회복에 나선다.

객실의 30%는 일반 시민 누구나 이용가능하게 운영될 예정이며 백운천변에 위치한 일부 동의 지층은 주민 커뮤니티 시설, 북카페 등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또한 파인트리와 주변 동네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 과정에는 지역업체가 참여하게 되며 콘도시설 운영은 지역주민 고용 우선권을 부여해 파인트리의 사업 재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

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주)삼정기업, 강북구와 함게 ‘구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 사업 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하고 2021년 6월 준공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정상화 계획(안)은 구 파인트리 사업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북한산 경관 회복 ▲시민이용의 공공성 확보 ▲지역사회 상생·발전 등 세 가지 기본방향을 수립했다.

첫째, 북한산 경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건물 높이를 낮추기로 했다. 북한산우이역 교차로에서 북한산 능선을 바라볼 때 도드라지는 106동은 2층을 철거하고 백운천변 저층 주거지와 가장 인접한 114동은 당초 계획인 7층으로 인·허가를 받았지만 현재 시공된 5층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건물의 박공지붕(ㅅ자 모양)을 철거하고 평지붕으로 교체해 건물 높이를 약 2m 가량 낮출 계획이다. 나아가 당초 콘도시설 내부 도로로 인해 단절된 생태환경을 생태터널로 복원하고 터널 상부에는 녹지를 조성한다.

둘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공공성 확보에 나선다. 콘도 객실의 30%는 누구나 예약 가능하며 콘도 내부에 공원, 산책로, 북카페, 키즈카페, 옥상조경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커뮤니티 시설로 개방된다.

셋째, 사업 재개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게 공사·운영 과정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에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콘도 시설 운영을 위해 150여 명을 지역주민 우선으로 고용을 추진한다. 또한 산악박물관(1800㎡ 규모), 공영주차장(50여 대 공간), 컨퍼런스홀(500여 석 규모)을 조성해 문화 인프라 확충과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7년이란 장시간 동안 강북지역의 애물단지로 남아있던 구 파인트리 정상화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과제였다”며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북한산 경관 훼손 우려를 일부 해소하고, 콘도 시설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해 공공성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있다. 사업 정상화 이후 실제 운영단계에서도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 사업시행자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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