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팀의 '하이 파이프' 공공미술 프로젝트 현장(성북구 정릉동 숭덕초 앞 육교) [자료제공 서울시]
국민대 팀의 '하이 파이프' 공공미술 프로젝트 현장(성북구 정릉동 숭덕초 앞 육교) [자료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텅 빈 교통섬에 터널형 파이프 놀이터가, 아파트 앞 공터에는 영화관이, 육교가 갤러리로 변신했다.

6개 대학교 7개 팀 총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이 변신했거나 변신을 앞두고 있다.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술‧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공공미술 작품을 기획하고 장소선정, 전시주제, 진행까지 주도한다. 삶의 터전과 교육 환경으로 나뉘어 교류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할 뿐만 아니라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변화시키고 미래 공공미술 전문가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2017년 처음 시작했다.

7개 프로젝트를 보면 ▲고려대팀의 ‘낮을 반기는 예술, 밤을 채우는 영화’(동대문구 청량리동 아파트 앞 공터)는 아파트 근처 공터를 낮에는 전시장, 밤에는 영화관으로 운영 ▲국민대팀의 ‘하이 파이프’(성북구 정릉동 일대)는 차량 이동이 많은 정릉동의 육교와 교통섬에 파이프 재료를 이용해 터널 같은 대형 파이프 작품 설치 ▲동덕여대팀의 ‘부드러운 공공미술’(성북구 월곡동 일대)는 식물, 창작키트, 퍼포먼스 등 성북구 월곡동 주민들과 동덕여대 회화과 학생들이 공동작업으로 진행 ▲상명대팀의 ‘비트박스 문화촌’(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은 홍은-홍제동의 다양한 면모를 응축해 영상과 매거진,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서울과기대팀의 ‘야간개장 거리미술관’(노원구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은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콘셉트로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밤 공원을 산책하며 즐기는 야외 미디어전시로 이뤄진다.

또, ▲이화여대팀의 ‘기묘한 휴식’(서대문구 창천동의 근린공원)은 도심 속 ‘휴식’에 관한 주제로써 지역주민과 대학가의 모든 구성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미술 전시를, ▲같은 학교 팀의 ‘염리동 도큐멘타’((마포구 염리동 일대)는 염리동의 지역맥락에 맞춘 체험전시, 공모전, 축제형 영상상영회 등 보물찾기처럼 재밌는 프로젝트로 수행됐다.

서울시는 주말 동안 각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말 특별 프로그램’을 내달까지 운영한다.

7개 공공미술은 각 프로젝트별로 진행되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는 도슨트 프로그램, 체험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식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art.univ.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무국(02-336-572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들의 이야기를 모두 모은 성과전시를 마련, 10월 8일(화)부터 20(일)까지 2주간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또한, 10월 12(토)에는 각 현장에서 추진된 프로젝트의 전시결과를 모은 성과 공유회를 서울시청에서 연다. 각 프로젝트 팀의 진행스토리와 아카이빙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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