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지 위치도와 현황도면 [자료제공: 서울시]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지 위치도와 현황도면 [자료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영등포역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통한 영등포·경인로 일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영등포역 공공공간 활용 시민 아디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영등포역사는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철도역사로서의 상징성이 떨어지고 주변의 제조업 및 예술산업 등 지역 산업과의 연계 기능이 미약하다. 이에 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영등포역사 내외의 공공공간을 활용해 주변 산업과의 연계 등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이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는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 약 600㎡와 공개공지 등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영등포역 입면 디자인 개선 방안 및 주변 연계방안도 함께 제시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이 보완·구체화해 향후 기존 협의주체(서울시, 영등포구,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및 신규 사업자와 협의해 공간계획(안)에 반영하고, 향후 영등포역의 지속적인 개선방향을 모색하는데 참고할 예정이다. 시는 영등포역사 내 공공공간 조성을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작성해 오는 9월 23일(월)까지 전자우편(biz11@ydp.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9월 27일(금)에 발표할 예정이며 총 21팀을 선발해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재생포털(http://uri.seoul.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영등포역은 1890년대 경인선, 경부선 개통 이후 철도교통, 산업화의 중심지역 역할을 해왔다. 이후 1990년대 민자 역사 개발로 인해 상업중심으로 변화됐으며 지난해 1월 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민자역사 중 최초로 영등포역사에 대한 국가귀속을 완료했다.

지난 30년간 민자역사를 개발한 롯데역사(주)가 올해까지 임시사용허가를 받아 백화점 등 영업을 이어갔지만 오는 2020년 이후 영등포역이 공공역사 지위를 확보한 채 롯데역사(주)(영등포역사 신규 운영자 공모로 선정)는 공간 운영권만 가지게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공공공간은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영등포역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시재생 거점 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에 영등포역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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