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한강공원 완충숲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양화한강공원 완충숲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이촌~난지한강공원을 비롯해 총 5개 한강공원에 ‘한강숲’을 조성했다. 총 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1만 1707주의 수목을 심었다. 특히 이촌과 난지한강공원 6km 구간에는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뻗은 미루나무 1307주를 심은 산책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번에 조성된 5개 한강숲은 ▲이촌한강공원 대나무숲-완충숲(댓바람숲) ▲이촌~난지한강공원 구간-이용숲(미루나무길) ▲반포한강공원-완충·이용숲 혼합 ▲양화한강공원-완충숲 ▲난지한강공원-이용숲이다.

시는 ▲생태숲-한강 자연성 회복에 방점(한강 수변부에 갯버들, 버드나무 등 식재) ▲이용숲-쉼터 확충에 방점(시민들이 이용하는 둔치에 그늘목 식재) ▲완충숲-미세먼지·소음 완충에 방점(도로변에 흡착능력 뛰어난 수종 식재) 등 3가지 차별화된 기능의 모델을 만들어 한강의 위치나 특성에 맞게 적용시켰다.

이촌한강공원 대나무숲-완충숲 동작대교 주변에는 기존 대나무 녹지를 확장시켜 사계절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댓바람숲’이 조성됐다. 대나무는 주로 국토 이남에서 생육한 것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면밀한 현장자문과 회의를 거쳐 대나무숲을 조성했다.

서울시가 지난 2017년부터 조성한 한강동서를 잇는 약 40km ‘미루나무 백리길’에 이어 이촌~난지한강공원 구간-이용숲(6km) 마지막 구간이 완성됐다.

반포한강공원에는 완충·이용숲을 혼합해 조성됐다. 세빛섬 주변으로 578주의 조형수와 그늘목 등을 식재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나무 그늘 쉼터를 제공했다. 인근 달빛광장 반달녹지엔 조형 소나무를 심고 자전거 도로변에는 그늘목을 식재했다.

양화한강공원 선유교 주변에는 2763주의 수목이 식재됐다. 이로 인해 올림픽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 등을 막을 수 있는 완충숲이 탄생했다. 특히 이곳에는 미세먼지·소음 저감에 효과가 좋은 잣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숲의 기능적인 측면도 살렸다.

페스티벌, 한강몽땅 여름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난지한강공원에는 1468주의 그늘목을 식재해 녹색 쉼터를 확충했다.

김인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숲은 시민들의 건강,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지 인프라로서 녹색 쉼터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며 “이번에 조성한 5개 한강숲에 이어 한강 특성에 맞는 숲을 조성해 한강공원 내 시민 휴식장소를 확충하고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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