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전남도가 서남해안권역 자리하고 있는 섬에 다양한 테마숲을 조성하는 생태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4일(수) 전남도에 따르면 세계적 해양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의 최종 용역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64곳에 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천여ha의 숲을 영광에서 광양까지 15개 시군과 함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제정하는 등 섬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는 전국 섬의 65%를 보유한 지역으로서 섬 지역에 경관(관광)숲을 조성해 미래 블루오션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서남해안권에 조성되는 숲은 남미의 아마존처럼 한반도의 허브숲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남도의 섬, 해안, 갯벌 등 우수한 자연경관과 어울려 해양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섬의 역사문화생태 등을 반영한 테마 섬숲을 조성하고 3개 권역으로 나눠 기존 훼손된 숲의 복원을 추진한다.

‘다도해권’의 경우 신안을 중심으로 사계절 꽃피는 숲을 조성해 2025년 ‘꽃섬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신안 하의도에는 동북아 화합을 상징하는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

보성·장흥·강진을 중심으로 한 ‘남도문화권’에는 남도의 삶이 담긴 숲을, 여수·광양을 중심으로 한 ‘한려수도권’에는 해양레포츠 숲을 조성한다.

또한 향후 100년을 목표로 난대림 복원기술을 정립하고 섬별 향토 수종, 훼손된 산림 현황 등 산림자원 실태조사를 통해 섬숲을 복원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서남해안은 동북아의 중심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기점이면서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섬, 갯벌, 해안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해안변에 다양한 테마의 섬숲을 조성해 해양 관광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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