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SH공사가 주최한 제5회 SH청년건축가 설계공모전에 김경환·오종운·이민영 숭실대 학생의 ‘Housing Exchange Coop'가 스튜디오 부문에서, 서경택·이승훈·박소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의 ’호호문구점+호호하우스‘가 일반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스튜디오 부문 대상작인 ‘Housing Exchange Coop'은 지방소멸과 대도시 과밀 문제를 주거 교환 및 생활 SOC로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소멸의 원인은 인구감소뿐만 아니라 인구이동에 있다며 소멸위기인 남해 광두마을과 마포구 망원동이 교류해 1차적으로 지역에서 제작·출하되는 물건, 2차적 기술, 3차적 공간까지 교환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일반 부문 대상작인 ‘호호문구점+호호하우스’는 노인·아동·청년 등의 세대 교류에 근거해 일터와 삶터를 공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삼양동의 초등학교 가는 길목에 위치한 오래된 문구점과 주변 저층주택을 대상으로 아동창작 문화센터와 청년창작자주택을 설계해 지역 어르신이 호호 문구점을 운영·관리하고 청년창작자들은 지역 아동에게 교육과 관련된 창작물을 제공하며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콘셉트다.

SH공사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SH 공간복지 혁신플랫폼’에는 총 70개 대학, 302명의 대학(원) 생들이 참가해 134개 작품이 접수됐다. SH공사는 스튜디오와 일반부문 대상 2작품을 비롯해 우수상 2작품, 장려상 5작품 등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4일(수) 서울하우징랩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 대상 500만 원 등 총 270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되며 상금 외 별도 작품집과 공개 전시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자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와 SH공사의 창업지원이 제공된다.

수상자가 특전을 선택할 경우, SH 리모델링 사업에 기획, 설계, 시공, 운영까지 전 단계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1년간 창업공간(성과에 따라 연장 가능)과 일거리(지역 공간복지맵 조사 등), 창업기초교육(직접시공, 세무신고 등)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서울하우징랩에서 7월 말까지 전시되며 8월부터는 SH공사 지하 1층 스마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작품과 수상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누리집(www.i-sh.c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대상·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점을 감안해 건축설계안의 정교함과 우수함보다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을 위한 접근방식, 또한 실현성보다는 청년만의 독특한 아이디어 제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스튜디오 부문 대상 'Housing Exchange Coop' [자료제공: 서울시]
스튜디오 부문 대상 'Housing Exchange Coop' [자료제공: 서울시]
일반 부문 대상 '호호문구점 + 호호하우스' [자료제공: 서울시]
일반 부문 대상 '호호문구점 + 호호하우스' [자료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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