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 지정…풀어야 할 과제는?
태화강국가정원 지정…풀어야 할 과제는?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7.17
  • 호수 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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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
교통혼잡과 주차난, 수질오염 우려 속
울산환경운동연합 상설민간협의체 구성 제안
[태화강국가정원 지정까지 추진 경과]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12일(금) 태화강지방정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았다.

태화강국가정원은 태화강 둔치 공원 부지에 조성된 정원으로, 오염된 하천을 복원한 수변생태정원이자 도심 속 정원이라는 롤 모델을 인정받아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게 됐다.

태화강국가정원은 정원운영 전담조직으로 신설된 정원사업단이 40억 원 국비 지원으로 운영한다.

지난 2015년 지정된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의 경우 사계절 이어진 축제로 2017년 기준 612만 명 이상 방문해 관람객 600만 시대를 열었다.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는 1000만 명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도시팽창으로 파괴되는 습지를 보호하고 도심과 보전지역 사이 완충지대로 조성한 생태적 의미와 더불어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자연과 생태, 문화예술을 접목한 정주형 관광시스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유발효과로 연 42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처럼 국가정원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국가정원 지정은 그동안 수도권과 전남권에 치우쳤던 정원문화 및 정원인프라가 영남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은 국가정원 운영과정에서 녹색일자리 5000여 개 창출 및 수천억 원의 생산 유발과 부가가치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가정원 지정은 태화강정원을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공동체 강화라는 면에서 사회적 가치 또한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태화강국가정원이 지정되기까지 태화강 하천부지라는 약점으로 인해 홍수 시 정원시설물에 대한 침수 대응책과 관련해 잡음도 많았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국지성 호우나 태풍으로 정원침수 및 초화류 재배에 따르는 농약이나 퇴비로 인한 수질 오염을 우려했다. 그밖에 이번 태화국가정원 지정을 두고서 늘어나는 탐방객으로 인한 주차난과 극심한 교통 혼잡, 그리고 국가정원 지정 이후 유료 입장 및 개방 제한에 대한 문제점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제기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주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상설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12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정욱 (사)울산조경협회 회장 이하 협회 임원진, 시 관계자 , 시민정원사 등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 (사)울산조경협회))
지난 12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정욱 (사)울산조경협회 회장 이하 협회 임원진, 시 관계자 , 시민정원사 등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 (사)울산조경협회))

울산 태화강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 지정까지…추진 경과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선7기 울산시 공통 공약사항이다.

국가정원은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국가정원의 지정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자체 장과 협의해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관리하며 조성·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정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국가정원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반영해 2017년 시민에 의한 정원축제 ‘정원스토리페어’ 개최 및 범시민서명운동이 시작됐고 같은 해 시는 태화강국가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절차로 2018년 3월 태화강 지방정원을 등록, 4월 태화강지방정원 운영조례제정에 이어 태화강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차근차근 국가정원지정을 향한 절차를 밟아나갔다.

울산시는 연내 국가정원 지정 목표로 2019년 4월 울산시 정원문화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 태화강국가정원 전담조직인 태화강정원사업단을 신설에 이어 6월 국가정원 지정평가를 거쳐 산림청 정원정책자문단회의를 통해 최종 지정됐다.

이번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에 우여곡절도 많았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5월 산림청에 국가정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풍수해 대책, 하천점용 승인, 정원품질 향상 등을 지적받으며 국가정원 지정에서 낙마했다. 올해 울산시는 보완사항을 점검해 국가정원 신청 요건을 갖춰 5월 17일 재신청하면서 국가정원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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