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학회 주최로 제26회 여름조경학교 글로벌 캠프가 지난 3일(수)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사진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학회 주최로 제26회 여름조경학교 글로벌 캠프가 지난 3일(수)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이상석)가 지난 3일(수) ‘제26회 여름조경학교 글로벌 캠프’(이하 조경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조경캠프는 3일과 4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천국제공항 T2답사 등 워크숍을 진행하고 8일(월)까지 일본 현지답사를 끝으로 조경캠프는 마무리된다.

이상석 교수는 조경캠프 첫날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 더 진취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에서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글로벌캠프 1기로, 많은 노력과 관심 속에 진행이 되고 있다”며 조경캠프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어 “모두 조경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만큼 미래에 후배들에게 오늘을 생각하고 대물림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은 조경의 미래이며 한국의 미래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조경캠프 워크숍에서는 이형숙 경북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조경’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 교수는 해외 우수사례들을 살펴보면서 “과거에는 ‘프로젝트가 잘 됐다’라는 말을 할 때면 이윤이 많이 남았다는 식의 경제적 성과를 말했다면 이제는 개발을 통해 주변 경제적 지속성이나 사회적 지속성, 주민 간 화합 등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등 가치를 두고 성공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는 외국 유명 조경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이 와서 랜드마크 등을 만드는 게 우선이었다면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개발은 건축, 토목, 조경가가 처음부터 팀을 이루어서 같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그런 부분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워낙에 조경분야 자체가 다합체적인 성격과 다차원적인 부분이라 공부할 것도 많지만 기회도 많은 만큼 다양한 친환경적인 전략과 방법 등 전문성을 쌓아가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숙 경북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조경'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지재호 기자]
이형숙 경북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조경'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지재호 기자]

 

 

'일본 조경문화사와 오카야마'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는 안병철 원광대 교수  [사진 지재호 기자]
'일본 조경문화사와 오카야마'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는 안병철 원광대 교수 [사진 지재호 기자]

 

안병철 원광대 교수는 2부에서 ‘일본 조경문화사와 오카야마’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은 가마쿠라와 무로마치, 모모야마, 에도에 이르기까지의 막부정치에서 근대에 이르는 메이지시대까지 동양사에 관해 정리했다.

막부정치 시대 속 미나모토 요리토모의 가마쿠라 침전조(신덴즈쿠리 寢殿造) 정원,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무로마치 은각사(긴카쿠지 銀閣寺), 오다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모모야마 서원조(쇼인즈쿠리 書院造) 정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겸육원(켄로쿠엔 兼六園) 등 조경기사 시험에 나올 법한 역사 속 정원들을 안 교수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강 후 6개 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대상지에 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거인들의 특성 등을 살펴보고 중심지에 대해 분석해 콘셉트를 정해 기존 경관을 활용해 조성 계획 등 아이디어를 구성한 사례조사 및 선행과제 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조경캠프에는 권진욱 영남대 교수와 염성진 한경대 교수, 안병철 원광대 교수가 튜터로 참여했다.

[한국조경신문]

 

제26회 조경여름학교 글로벌 캠프 참가자 단체   [사진제공 한국조경학회]
제26회 조경여름학교 글로벌 캠프 참가자 단체 [사진제공 한국조경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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