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문진    [사진제공 환경부]
백령도 두문진 [사진제공 환경부]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환경부가 지난달 28일(금)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1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박천규)’에서 인천시 백령·대청, 전북도의 진안·무주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인 가치를 갖고 있으며 자연경관도 뛰어나 국가지질공원으로써 관광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백령·대청’은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들로 ‘10억 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곳이다.

두무진, 용트림바위, 진촌현무암, 서풍받이, 검은낭, 분바위와 월띠 등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총 66.86㎢ 지역(백령도 51.17㎢, 대청도 12.78㎢, 소청도 2.91㎢)이 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서해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이곳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기존 독도, 마라도 등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중요한 섬들이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진안·무주’는 역암과 풍화혈로 대표되는 마이산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이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등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해 총 1,154.62㎢ 지역(진안 613.98㎢, 무주 540.64㎢)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2014년에 인증했던 ‘청송 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등재돼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백령·대청’과 ‘진안·무주’가 새로 포함됨에 따라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10곳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강, 강원고생대(태백 일대), 경북동해안(울진 일대), 전북서해안권(고창 일대) 등이다.

이 중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3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도 보호지역 관리의 새로운 본보기(모델)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41개국 147곳의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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