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사진제공 전주시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심고 가꾸는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초록정원사 양성과정인 ‘숲 정원학교’를 운영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식물과 정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160명의 초록정원사 양성을 목표로 본 교육과정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숲 정원학교를 정규과정인 ‘초록정원사 과정’과 일반강좌인 ‘찾아가는 숲 정원학교’로 나뉘어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초록정원사 과정’은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꽃과 나무를 가꾸는 문화 정착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시민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으로, 올해 60여명의 예비 초록정원사를 배출하게 된다.

‘찾아가는 숲 정원학교 과정’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노인복지관, 마을공동체 등 정원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 교육대상자 20여명 내외로 신청하면 선착순 20개소를 선정해 교육을 원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내년까지는 기본 및 전문교육을 통한 소수의 정원 전문가 양성보다는 다수의 시민이 정원교육을 접하게 하는 기본 교육을 실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식물과 정원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춰 정원문화를 이해하는 예비 초록정원사로 수료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후 오는 2021년부터는 예비 초록정원사 과정을 마친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정원교육을 추가 실시함으로써 전주시가 인증하는 초록정원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내달 5일까지 ‘숲 정원학교’를 운영할 위탁교육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교육기관과 함께 오는 내달 하순부터 전주시 숲 정원학교에 참여해 교육을 받을 시민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주시 천만그루나무심기단 관계자는 “초록정원사가 양성되면 내 집 정원, 마을 정원 등을 스스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정원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나아가 생활권 주변 공원·녹지 등에 대하여도 시민이 주체가 돼 가꾸어나갈 수 있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프로젝트의 자율관리 체계가 마련돼 전체 프로젝트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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