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광주시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총 25개 도시공원 중 재정공원 15곳,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9곳, 해제공원 1곳 등 일몰제 관련 추진상황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27일(목) 오전 브리핑을 통해 관내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의 총 면적은 1994만㎡로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면적 1101만㎡(재정공원 268만㎡, 민간공원 832만㎡, 해제공원 1만㎡)로 55.2%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사유지 140만㎡, 국유지 40만㎡, 시유지 88만㎡에 이르는 재정공원 15곳의 토지보상 및 공원 조성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2613억 원을 투입한다.

15곳 공원의 사유지 보상액은 1968억 원이고, 국유지 매입에 359억 원, 공원시설 최소 조성사업에 28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국유지에 대한 공원일몰의 10년간 유예를 추진하고 있어 국유지 매입에 따른 재정부담은 당분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사유지 매입예산 427억 원을 확보해 협의보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부터 공원별로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이행해 2023년까지 공원 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9개 공원 중 마륵, 수랑, 송암, 봉산공원 등 1단계 4개소는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제시한 심의 조건에 대해 제안사의 수용내용을 검토한 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인 중앙2, 신용공원은 위원회의 조건부 제안을 제안사가 수용한 상태이며 중앙1, 중외, 일곡, 운암산공원 등 나머지 4개소는 위원회의 제안사항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조만간 제안을 수용할 예정이다.

정종제 행정부시장은 “시민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원이 실효되지 않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7년 9월 시민사회단체,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시의원, 관계공무원 등으로 민관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해 지금까지 총 18회 회의를 통해 장기미집행 25개 공원 조성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재정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해제공원 등으로 추진계획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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