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박우량 신안군수와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    [사진 지재호 기자]
(좌측부터) 박우량 신안군수와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군수 박우량)과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이상석)가 사계절 꽃피는 1004섬 공원화사업 일환으로 ‘대한민국 신진조경가 대상 설계공모전’ 공동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가졌다.

주요 협력 내용은 ‘대한민국 신진조경가 설계 공모전’을 신안군과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공모전 시행에 따른 업무와 기타 상호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다.

박우량 군수는 “우리나라 섬에서 꽃 축제를 하는 곳이 한 곳도 없다. 우리 군 3개의 섬에서 축제를 시행해 보니 섬을 아름답게 가꾸면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그랜드 플랜을 가지고 움직이는 섬은 없을 것이다. 가보고 싶은 섬, 자연환경이 우수한 섬으로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에 우선적으로 육지와 가까운 섬들을 중심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며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군에서 중앙정부 지원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결과가 좋으면 분명 전국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학회가 사활을 걸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우량 신안군수(좌측)와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박우량 신안군수(좌측)와 이상석 한국조경학회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이에 이상석 회장은 “5가지의 군정방침과 7대 공약을 봤는데 절반이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이었다. 진정성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음을 이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천사의 섬 브랜드화와 공원화, 예술과 문화, 관광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삶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학회가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신안군이 1004개의 섬을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섬을 만들려하고 그 안에 기본적으로 담고 있는 여러 생각 등은 우리도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이 똑 같다. 이번 사업으로 신안군이 빛났으면 좋겠고, 신안군 보다는 그 안의 주민들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 모든 군민들이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신안군에는 전국 3천여 개의 섬 중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면적만으로 따지면 서울시의 22배에 달한다. 이 중 육지에서 비교적 가깝고 접근이 용이한 13개 섬을 대상으로 설계공모전이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대상지로 확정된 곳은 없으나 거론되고 있는 곳은 14개 읍·면으로 병풍도를 비롯해 자라도, 사치도, 당사도, 매화도, 옥도, 장병도 등이며 이들 섬 마다 특색 있게 대상 꽃을 지정해 테마별로 조성한다는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공모전의 기획방향도 이와 같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진조경가 설계공모는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 오면서 기존 조경설계인은 물론 학생 및 개인 또는 공동참여 등 젊은 조경가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신진조경가들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설계안을 후원사가 조성하는 사업에 반영하면서 젊은 조경가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구심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우측부터) 함경은 사무국장, 서영애 홍보부회장, 성종상 편집위원장, 이상석 회장(이상 한국조경학회), 박우량 신안군수, 강행선 전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정수 신안군 공원녹지과장   [사진 지재호 기자]
(우측부터) 함경은 사무국장, 서영애 홍보부회장, 성종상 편집위원장, 이상석 회장(이상 한국조경학회), 박우량 신안군수, 강행선 전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정수 신안군 공원녹지과장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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