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에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6월 20일(목) 확정·고시한다. 사업 대상지인 강북구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는 총 62만 8000㎡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4.19 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을 수행하고 전문가와 주민의견 수렴과 지역 현안 분석을 통해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4.19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수차례 걸쳐 도시재생전문가의 자문회의와 지역주민 인터뷰, 공청회, 설문조사 및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 의견을 반영했다. 4.19 민주묘지에 대한 역사문화적 장소 가치를 재해석하고 지역주민 생활교육, 청소년 프로그램 검토 등이 추가됐다. 아울러 사업 이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단계부터 직접 관여한 주민들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시행과 예산집행 등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되며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 조정,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의 핵심인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을 비롯한 총 9개 마중물사업과 대상지와 연계한 11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에는 ▲예술·문화존 ▲생활편의특화존 ▲캠퍼스타운 특화존 등 세구역으로 나눠 보행자 우선도로선형변경, 디자인 벤치, 가로등, 그늘막 및 미디어폴, 녹지 등을 조성한다.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은 마을기업(CRC), 4.19 도시재생지원센터, 전문 상업컨설턴트, 문화예술인 공간 등 복합거점으로 조성된다.

그 외 11개 협력 사업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공 암벽장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확충 ▲ 진달래 어울림 숲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 확장 ▲우이령 마을 종합정비 ▲경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 수립 ▲솔밭공원 바닥분수 설치 및 시설물 정비 ▲아카데미 하우스 활성화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배움터 운영 ▲삼각산 시민청 확장 및 커뮤니티 기능강화 사업 등이다.

한편, 시는 덕성여자대,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와 지난 4, 5월에 각각 지역자산의 효율적인 이용과 도시재생 사업, 청년인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태원 총괄계획가 및 센터장 겸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본 사업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최초로 일반주민, 상인,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3개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유형별 특화사업과 연계해 상향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확정·고시는 서울시 2단계 도시재생사업지역 중 첫번째 고시로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수요와 사회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보훈처와 4.19민주묘지 재생 공론화 사업 협력추진, 주변대학과 캠퍼스타운사업의 협력적 추진을 통해 동북권의 새로운 특화 중심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서로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숨쉬는 지역 역사· 문화예술· 도시형여가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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