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공간의 조화, 정원디자이너의 생각을 탐닉하라
식물과 공간의 조화, 정원디자이너의 생각을 탐닉하라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9.05.28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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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1학년 대상
지난 25일 신준호 더가든 과장 특강
‘영국 겨울정원’ 주제로 제이드가든서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신준호 더가든 과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 지재호 기자]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신준호 더가든 과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앞으로 어떤 공간을 가거나 식물원, 정원을 가면 눈앞에 보이는 것들만 보지 말고 공간이나 식물들로 만들어내는 디자이너가 어떤 생각으로 공간과 식물들을 이용했을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지난 25일(토) 제이드가든에서는 정원설계와 시공을 현업에 종사하는 신준호 더가든 과장과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새내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전공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새내기들이기에 조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언제든 준비된 미래 인재들이기에 신 과장은 특강을 통해 조경의 매력을 심어주려는 열정이 대단했다.

신 과장은 제이드가든 메인건물 2층에 마련된 강당에서 ‘영국 겨울정원’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올해 1월 약 9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정원을 다녀온 답사기를 중심으로 겨울에도 정원에 적용 가능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공간 구성, 정원디자인 등에 대해 자세하게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소개된 영국 겨울정원은 지난 1860년 빅토리아 시대에 연회 등을 위해 만들어진 대규모 관상용 온실 ‘큐왕립식물원 온대온실’, 1951년 최초의 윈터가든인 ‘캠브릿지대학 식물원’, 1996년 영국 최대규모의 윈터가든 ‘힐리어 가든’, 1900년대 레이스공장의 노동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정원 ‘킬버 코트 가든’, 지난 2018년에 새로 오픈한 윈터가든인 ‘RHS가든 하이드 홀’, 그리고 ‘앵글시 애비’, ‘더 사빌가든’, ‘던햄 매시 홀’, 피에트 우돌프가 조성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소머셋 미술관’ 등 10곳이다.

 

신준호 더가든 과장   [사진 지재호 기자]
신준호 더가든 과장 [사진 지재호 기자]

 

겨울정원은 국내 정원문화와 교차해 볼 때 익숙하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원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대중화되지 않은 것이 품종에 관한 산업이다. 유럽은 품종이 새로 등록되면 많은 사람들이 로열티를 주고 사가는 등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해 있다. 이러한 부분도 조경에서 발전시켜가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신 과장은 밝혔다.

정원디자인에 있어서도 한 계절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취향도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색을 중심으로 했다가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호가 옮겨가면서 디자인이 바뀐다는 것도 체크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도 각인시켰다.

정원은 형태 대비와 톤의 대비만으로도 조성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식물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식물의 모양과 색깔이 특이한 것에 주목을 했다. 이후 식물의 조합, 식물만이 아니라 공간이 아름다워지고 공간이 아름다워지는 기법으로 땅을 예쁘게 만들고, 땅의 형태와 색조에 대비되는 식물을 활용해서 만든다.

담장이 있으면 그 담을 낮춰서 밖에 있는 풍경이 정원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점은 우리나라 전통정원 조성 방식의 차경과 같은 개념에 접근하고 있다.

 

제이드가든 답사를 하고 있는 신준호 과장(좌측 3번째)과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학생들   [사진 지재호 기자]
제이드가든 답사를 하고 있는 신준호 과장(중앙)과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학생들 [사진 지재호 기자]

 

신준호 과장(좌측 3번째)과 상지대 학생들        [사진 지재호 기자]
신준호 과장(좌측 3번째)과 상지대 학생들 [사진 지재호 기자]

 

신 과장은 “겨울정원에 대해 상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사는 곳은 다르지만 대부분 도시에 살고 아파트에 살기 때문”이라며 “다만 겨울철에 도시공간에 흔히들 녹지와 조경에서 한 공원들의 풍경이 어떻고 주변 공원이 어땠는지, 한국에서는 어떤 게 가능할지 등 관심을 갖는 계기만 만들어져도 오늘 강의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박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원디자인은 갑자기 나오는 게 아니라 기본이 탄탄하게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공간에 맞게 가져와서 쓰는 게 좋은 디자인의 첫 번째 기준이다.”라며 강연 내용이 앞으로 새내기들이 관심을 두고 접근하게 될 분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임을 피력했다.

[한국조경신문]

 

이태겸 박사(좌측 맨 앞줄)와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학생들, 그리고 신준호 과장(우측 맨 앞줄)         [사진 지재호 기자]
이태겸 박사(좌측 맨 앞줄)와 상지대 친환경식물학부 학생들, 그리고 신준호 과장(우측 맨 앞줄)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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