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데이터를 기반한 조경이 해답이다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한 조경이 해답이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5.27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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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가로수·빗물정원·도로 방음벽 녹화 등
지난 24일 열린 '제1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24일 열린 '제1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앞으로 조경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기후변화, 재해, 미세먼지 등의 이슈를 해결하는 분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고품격 맞춤형 조사, 새로운 시공 재료, 과학에 기반한 조경을 통해 그린인프라가 갖는 가치와 품격을 높여야 한다.”

지난 24일(금) 코엑스 E 홀에서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경분야의 역할이란 주제로 공공기관 간 조경기술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특별강연을 맡은 이동근 서울대 교수는 ‘그린인프라 조성을 통한 환경난제 해결’이란 주제로 조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과학에 기반한 조경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주장하며 “미세먼지, 열섬현상, 도시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조경이라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게 되면 그만큼 조경 업계의 가치는 높아진다. 그린인프라를 창출하는 것이 조경의 미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에 얻을 수 없는 정보를 3D LiDAR Data, 드론 등으로 입체적인 파악이 가능한 시대이다. 이런 데이터를 통해 그림자가 없는 도로에 가로수를 식재할 경우 평균복사온도가 100W/㎡(빛의 세기) 감소한다. 가로수가 2배로 식재되거나 2배 높이로 조성됐을 시 약 50~80W/㎡가 추가 감소한다. 이는 미세먼지 해결에도 도움 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빗물정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세웠다. 보도의 10%가 빗물정원으로 조성될 경우 50%의 유출수저감이 가능하며 도시 홍수 예방이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이런 과학적인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된 설계는 기후변화 적응대책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조미정 LH 차장은 Millenium Green Care 숲 조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오산세교2지구에 조성될 ‘Millenium Central Park'는 47만 7960㎡ 규모로 산림치유, 유아생태놀이, 청소년 어드벤처·레저, 숲속 문화·체육 등 Green Care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공원 조성으로 인해 생활권 공원의 질 향상을 통한 만족도를 개선하고 숲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의 건강복지를 향상시킨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LH Green Care 숲'은 11월 공사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류종호 SH공사 팀장은 ‘도시개발에 적용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가이드라인 수립’이란 주제로 고덕강일지구 등 신규단지에 녹지를 조성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SH공사는 미세먼지 모니터링 장비, 드론, 열화상 카메라, 미기후 측정 장비 등을 이용해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신규단지에 적용시켰다. 단지 내에는 벽면녹화, 수림터널, 빗물정원, 수목식재, 투수 포장, 쿨루프(지붕) 등을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미세먼지 저감, 물 재난 방지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K-water 차장은 스마트 리질리언스 공원(Smart Resilience Park)을 소개했다. 이 차장은 “스마트 파크는 자연과 생태 시스템을 고려한 도시공원 본래 기능에 충실한 사람과 자연중심의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스마트 리질리언스 공원은 스마트 기술과 디자인을 통한 생태환경의 회복력 향상과 이용자 스스로 만들어가는 창조적 활동공간이 조성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정화타워(Air Tower), 워터스팟(Water Spot), 워터 해비타트(Water Habitat), 지하정원(Underground Garden),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등이 조성된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장성환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고속도로에 그린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장 차장은 빗물저금통을 적극 활용하고 더 나아가 지하 매설형 빗물 저장시설을 설치해 대용량으로 우수를 저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미세먼지 발생률 상위 5개 노선(서해안·중부내륙·외곽순환·영동·경부)에는 나무식재, 방음벽 녹화, 안개분무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준근 K-water 본부장, 김선경 LH 공공기관조경협의회 회장장,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조경신문]

제1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사진 김진수 기자]
제14회 공공기관 조경기술 세미나 [사진 김진수 기자]
이준근 K-water 본부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김진수 기자]
이준근 K-water 본부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김진수 기자]
김선경 LH 공공기관조경협의회 회장의 축사 [사진 김진수 기자]
김선경 LH 공공기관조경협의회 회장의 축사 [사진 김진수 기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의 축사 [사진 김진수 기자]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의 축사 [사진 김진수 기자]
이동근 서울대 교수 [사진 김진수 기자]
이동근 서울대 교수 [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좌측 상단부터 조미정 LH 차장, 류종호 SH공사 팀장, 이재욱 K-water 차장, 장성환 한국도로공사 차장 [사진 김진수 기자]
사진 좌측 상단부터 조미정 LH 차장, 류종호 SH공사 팀장, 이재욱 K-water 차장, 장성환 한국도로공사 차장 [사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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