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모습    Ⓒ인천시
소래습지생태공원 모습 Ⓒ인천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넓은 갯벌인 소래습지에 생물 다양성을 위한 생태공원 자연마당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환경부 국비 보조사업으로 공원 내 습지와 그 주변 일원 5만㎡에 다양한 생물서식지와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0억 9천만 원을 투입해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자연마당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면서 환경전문가 토론과 시민단체 자문 등을 거쳤다.

시는 공원 내 갯벌과 염생식물 등을 복원하고 저어새나 도요새 등 야생조류의 서식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보고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천만의 고유한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조류관찰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도 설정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과거 1970년대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곳이었으나 소금생산 중단과 토지이용 변화 이후 지속적인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수 유입량 감소로 염생식물군락이 축소되고 도요새, 물떼새, 저어새 등의 서식지와 생태적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내 갯벌과 염생식물을 복원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통해 해양도시인 인천만의 고유성을 느낄 수 있는 시민체험의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안상윤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소래습지는 인천 내륙지역에 남아있는 최후의 폐염전이 보존돼 있어 다양한 생물군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갯벌 생물·철새 등 다양한 동식물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해양생태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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