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예장자랑 재생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서울시]
남산 예장자랑 재생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남산 예장자락 2만 2833㎡의 원형을 회복해 도심공원으로 종합재생하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철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구조물 ‘남산1호입구지하차도’를 오는 6월 철거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복원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은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으로 사용됐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옛 모습을 잃어 남산 예장자락 시민을 위한 공원(1만 6373㎡)과 지하 주차장(1만 6992㎡)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 조성될 공원에는 진입광장, 경관광장, 샛자락 쉼터, 공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나무의 길(가칭)’ 보행로, 근대사 건물 관련 유구를 재현한 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한 소나무 300여 주와 교목 1300여 주 등이 식재될 예정이다.

시는 ‘남산1호입구지하차도’ 철거를 위해 남산1호입구지하차도와 명동성당·충무로에서 남산케이블카 방향으로 접근하는 도로를 23일(목)부터 전면 폐쇄한다. 기존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신설된 퇴계로 지하차도 옆길 확장도로를 통해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우회전, 삼일대로 확장도로를 이용하면 남산1호터널로 진입이 가능하다.

명동성당·충무로에서 남산케이블카 방향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삼일대로에 신설된 램프(우측차선)를 통해 소방재난본부 앞 신설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된 이후 한 세기 넘게 고립돼 있던 억압‧폐쇄‧권위의 공간이었다. 이번 남산1호입구지하차도 철거 공사로 남산 예장자락 사업이 본격화돼 공원과 지하 버스주차장이 만들어지면 이 일대가 개방‧자유‧시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공사로 인한 통행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산1호입구지하차도 이용 시민들은 신설한 우회도로를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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