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8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에 숲 개념을 도입한 정원 '숲, 정원을 품다'를 전시한다.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8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에 숲 개념을 도입한 정원 '숲, 정원을 품다'를 전시한다.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오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 먹거리와 숲 개념을 도입한 초청정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지자체와 함께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충청북도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국립수목원이 조성하는 이번 초청정원은 ‘숲, 정원을 품다’를 주제로, 먹거리 식물이 아름다운 정원 소재가 될 수 있고, 숲의 식물 층위와 구조가 정원의 경관적 다양성과 생태적 건전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개념을 반영한 정원모델이다.

숲 정원은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화사한 색의 꽃과 탐스러운 채소가 가득한 정원들과는 달리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과 숲의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들로 구성된다. 주요 식재 식물은 참나물 등 29종의 식용식물과 백작약 등 19종의 약용식물, 각시취 등 34종의 꽃·향료식물 등이다.

숲 정원은 계획초기부터 조성까지 국립수목원과 청주시 마스터 가드너들이 공간구상, 식물 선정, 식재 및 조성을 함께 진행했으며, 향후 지역주민과 함께 유지·관리하는 체계로 구상됐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이번에는 숲정원이라는 새로운 정원 개념과 이것을 활용 가능한 정원 모델로 개발하고자 했다” 고 밝혔으며, 특히 “진행되는 과정에 유지·관리의 주체인 지역의 전문가와 주민의 참여가 전제됐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고, 이러한 시작은 정원 문화 확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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