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온실리움’은 지난해 연말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온실로 특화된 온실리움은 건축물(카페)와 온실 그리고 외부공간으로 구성된다. 면적은 카페매장과 온실 3,300㎡를 포함해 총 8,143㎡ 규모다.
온실과 카페매장은 단차를 두고 맞닿아 있지만, 온실이 2-3미터 낮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카페에 들어서면 통유리 너머로 온실 속 나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온실의 한쪽 벽은 옹벽(카페매장)을 활용했고, 나머지 3개 면과 상부가 유리로 만들어졌다.
온실에는 워싱턴야자, 뷰티아 야자, 파파이야, 바나나, 하귤 등 아열대식물과 선인장류가 중심을 이루고, 외부공간에는 제주 자생수종인 제주팽나무, 제주아그배나무, 제주참꽃, 윤노리나무 등을 비롯해 수국, 그라스류 등 식재됐다. 전체적으로 총 120여 종에 약 5000여 본의 수목과 초화류가 분포한다.
온실과 카페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중정엔 약 70년 수령의 제주산 때죽나무가 자리해 운치를 더해준다. 외부공간에는 카페 입구에 유럽풍의 정원이 자리잡았고, 이동 동선 곳곳에 수국 등 초화류 식재를 통해 볼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온실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해 쉼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옥상정원에는 가지산, 신불산 등 영남 알프스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관 조망점에 위치해 있어 이용객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상칠 온실리움 대표는 “울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만큼 시민들이 정원 문화를 보고,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온실리움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