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람디자인‧조혜령 가드너가 공동기획한 '모두를 위한 식물극장'이 서울식물원 정식개원을 기념해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전시 중이다. (사진제공 조혜령 가드너)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주)그람디자인(대표 최윤석)과 조혜령 가드너가 공동 기획‧연출한 ‘모두를 위한 식물극장’이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온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 정식 문을 연 서울식물원 개원기념 기획전시로, 인간의 삶, 맛, 고통, 기술, 풍경을 바꾸고 숭배와 흠모의 대상이 된 경이로운 식물 이야기를 다룬 지난 전시 ‘식물탐험대’의 후속 격이다.

식물소재를 심층적이고 극적으로 조명한 이번 전시는 총 10개의 크고 작은 극장을 통해 흥미로운 식물문화여행으로 이끈다.

19세기 온실이 등장하면서 수집열풍을 일으킨 난, 유리온실상자에 최초 입주 식물인 고사리, 설계자들에게 영감 준 빅토리아 가시연, 당현종과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양귀비, 고대인들이 만든 7개 언덕 중 하나인 아벤타인힐의 오렌지정원 등 식물에 얽힌 역사적 에피소드를 극장 콘셉트로 연출하면서 식물에 대한 이해와 상상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단골소재인 올리브 등 식물의 꽃말을 표현한 ‘그리스 로마 신화극장’, ‘어린왕자의 작은 정원’ 등 신화와 동화 속 식물이야기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10개의 식물이 무대 주인공인 ‘모두를 위한 식물극장’은 지난 전시 ‘식물탐험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관객들에게 매혹적 서사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전시는 오는 가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지난 10월 11일 이후 임시개방을 통한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 1일 정식개원하면서 온실, 정원 등이 있는 주제원을 유료로 운영 중이다. 조성이 마무리되지 않았던 습지원도 정식개원과 함께 첫 공개됐다.  

[한국조경신문]

(사진제공 조혜령 가드너)
(사진제공 조혜령 가드너)
(사진제공 조혜령 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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