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도하는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오는 7월 개최한다. [사진제공: 정선군]
주민이 주도하는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오는 7월 개최한다. [사진제공: 정선군]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강원도 정성군이 오는 7월부터 10월 말까지 어린아이부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한 야생화마을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폐광지역인 고한읍 구공탄시장 일원에서 ‘골목이 희망이다. 주인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곳은 폐광 이후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많은 곳을 주민들이 직접 단장하고 담벼락과 자투리땅 등에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한 야생화마을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함백산 야생화축제, 삼탄아트마인, 정암사 등 마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고한읍 전체를 야생화와 조명, 캐릭터가 어우러진 정원을 꾸미고 방탈출, 탐정놀이, 보물찾기 등 추리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고한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앞으로 군은 박람회 주민추진단과 사무국,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상지 선정, 세부실행계획 및 역할, 주민교육, 정원디자인, 정원콘테스트, 정원박람회 홍보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7월 27일(토)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함백산야생화축제에 맞춰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만들기 차원에서 추진되는 신촌 다육이마을, 고한18번가의 마을호텔, 고한구공탄시장의 추리극장 등을 연계해 10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지난 4월 고한읍번영회, 고한읍이장협의회, (주)강원랜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재)3.3기념사업회, 삼탄아트마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원박람회 추진 관계자는 “고한 야생화마을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조경전문가를 비롯한 전공학생,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골목정원 콘테스트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마을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강원도·정선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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