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저에 330㎡ 규모의 도시텃밭이 조성된다.

이번 텃밭조성은 미국대사 부인인 브루니 브래들리의 제안으로 한미간 우호 증진 및 도시농업 활성화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

시는 학생들이 직접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며 환경의 중요성과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부터 재배, 수확까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텃밭에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 토종작물이 심겨지며 인근 덕수초등학교와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학생 40여 명이 4월부터 11월까지 농업체험의 장으로 이용하게 된다.

텃밭관리는 서울시에서 위탁한 텃밭관리사가 주1회 방문하여 작물 생육상태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미국대사관저의 소속 정원사가 물주기, 잡초제거 등 일상적인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4월 개장 후 5~6월 1차로 봄철 작물을 수확하고, 8월부터는 가을철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등 총 2번의 작물 수확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주한미국대사관저 텃밭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주한미국대사관과 협력하고, 이를 계기로 도심의 다양한 공간에서 텃밭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10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텃밭 개장식과 함께 이날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텃밭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부대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 학생들과 함께 작물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념행사 인사말을 통해 “100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한국과 미국의 변함없는 협력과 우호를 상징하고 서울의 도시농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미가 담긴 텃밭”이라며,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배우는 교육의 장이자 한미우호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텃밭조성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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