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산림청이 국립산림치유원과 치유의 숲 등 산림치유시설 22곳에서 임신 16주~32주 사이의 임신부 또는 임신부부 대상으로 숲 태교 서비스를 오는 11월까지 제공한다.

숲 태교는 경관·소리·향기·피톤치드·음이온 등 산림 환경요소를 활용해 임신부와 태아의 교감을 돕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0년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숲 태교는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시킨다. 더불어 무력감 개선과 행복감, 태아에 대한 애착 향상 등의 효과도 나타난다.

올해는 국·공립 치유의 숲 20곳(국립: 산음, 양평, 횡성, 대관령, 장성, 대운산. 공립: 가평, 포천, 양평, 영동, 충주, 장홍, 화순, 나주, 광양, 부산, 창원, 합천, 서귀포)과 국립산림치유원(영주) 1곳, 유아숲 체험원(세종) 1곳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나뭇잎에 아기 태명 짓기, 숲속 명상, 맨발 걷기, 요가, 모빌·꽃편지·손수건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숲 태교 프로그램은 산림청과 이인숙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보급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010년부터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15개 국·공립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약 3800명을 대상으로 숲 태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여 희망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 또는 각 공립 치유의 숲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권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숲 태교는 산림을 매개로 예비 엄마와 아빠가 태아와 교감하는 가족친화 활동”이라며 “산림이 새로운 생명의 건강한 탄생을 준비하는 가족 행복의 장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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