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습지    [사진제공 순천시]
순천만 습지 [사진제공 순천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갯벌 등 연안습지를 보유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등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을 경우 국제적 친환경 이미지로 인식되는 ‘람사르협약’의 상징로고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람사르협약 상징로고를 활용해 지역 수산물과 생태관광 홍보에 접목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

해수부는 람사르 습지도시(연안습지) 인증후보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5일에는 람사르습지를 보유한 안산시, 보성군, 무안군, 신안군, 고창군, 부안군, 서천군,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 신청요건을 비롯해 신청서 작성 방법, 선정절차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오는 5월말까지 인증후보지 신청서를 제출받아 람사르협약에서 정한 인증기준 충족여부 등을 평가하고, 국가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올해 10월까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출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는 람사르협약의 내부검토 등을 거쳐 2021년에 개최되는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인증될 예정이다.

지난해 람사르습지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순천시(연안습지 대상), 창녕군, 인제군, 제주시(이상 내륙습지 대상) 등 우리나라의 4개 도시를 포함해 7개국의 18개 도시가 처음으로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개 국가의 2,341개소 습지가 등록돼 있고, 우리나라는 연안습지 7곳(순천만·보성갯벌, 무안갯벌, 서천갯벌, 고창·부안갯벌, 신안 증도갯벌, 인천 송도갯벌, 안산 대부도 갯벌), 내륙습지 16곳 등 총 23곳이 등록돼 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