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도시 내 저이용 유휴부지 12곳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한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 조용준의 ‘Dust Capture'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Dust Capture'는 마포구 강변북로~하늘공원을 대상지로 선정해 쓰레기 매립장인 이곳을 생태공원으로 복원했다. 또한 하늘공원과 한강을 잇는 보행공간으로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며 관련 시설들과 연결되도록 하고 계절별 프로그램이 가능한 복합앵커시설을 제안했다. 보행로 주변으로 곳곳에는 미세먼지 측정, 공기정화, 오염상태 시각화하는 타워들을 설치하고 거미줄처럼 연결했다.

심사위원회는 “저이용 유휴부지를 이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해결방안과 물리적 디자인, 프로그램의 조화 등이 균형감 있게 구성됐다”는 평가를 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79개 아이디어가 모집됐으며 지난 2월 20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129개 아이디어(대상 1개, 최우수 6개, 우수 41개, 입선 81개)를 선정했다.

저이용 유휴부지 아이디어 공모 대상지 12곳은 ▲서초구 효령로 고가 상부 ▲서대문구 연희 IC ▲중구 남산 1호 터널 요금소 상부 ▲동대문구 회기로 5길(공지, 적환장) ▲성북구 북부간선도로(우이천~석계역) ▲용산구 한남 제1고가 차도 ▲도봉구 도봉산역 ▲서대문구 연희지하차도 상부 ▲마포구 강변북로 하늘공원 ▲성동구 뚝섬로 응봉산 ▲용산구 이촌역 앞 도로 철보 상부 ▲용산구 용산동2가 주민센터 인근 등이다.

최우수상은 ‘서초구 효령로 고가 상부’를 브릿지로 연결해 공원화하는 방안과 차량 통행이 많고 저층 주가지가 많은 ‘서대문구 연희 IC'의 특성을 살린 자동차 세차장, 빨래방, 목욕탕 등을 구상한 아이디어 등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은 오는 17일까지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4일 돈의문 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도심 토지 자원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공공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서울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 저이용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 ‘Dust Capture'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 ‘Dust Capture'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 ‘Dust Capture'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형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 ‘Dust Capture'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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