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나들이, 한강공원으로 오세요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오는 5월 19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의 봄꽃 명소를 소개하고 문화프로그램이 가득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

한강에서 51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여의도 봄꽃 축제’,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 ‘서래섬 유채꽃 축제’, ‘한강 생태 프로그램’, ‘한강 찔레나라 축제’, ‘밤도깨비야시장’ 등 총 27개의 행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나리를 시작으로 벚꽃, 유채꽃, 찔레꽃, 장미 등 5개의 테마로 진행되는 ‘봄꽃 릴레이’는 총 42km 규모로 봄철 내내 꽃향기를 선물한다.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이곳은 노랗게 물든 개나리를 발견할 수 있다.

한강을 대표하는 벚꽃은 오는 11일까지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소풍을 주제로 한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은 13일, 14일 양일간 여의도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강공원의 숨겨진 봄꽃 명소인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에서는 매년 5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5월 11일, 12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광나루한강공원 ‘찔레꽃’과 양화한강공원 ‘장미’는 5월 중순부터 시작해 봄꽃 릴레이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5개의 테마꽃 이외에도 한강공원에는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튤립 등 22종의 봄꽃이 한강공원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한강의 생태·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즐길 거리도 열린다. 생태공원 10곳에서 진행되는 ‘한강 생태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봄의 식물과 생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망원한강공원 서울함 공원에서는 퇴역 군함을 활용한 전시 프로그램과 ‘해군 음악회’,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잠실한강공원의 사각사각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봄 축제’는 5월 4일, 5일 양일간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전시·공연·체험 등이 펼쳐진다. 그 밖에도 한강에 전해오는 이야기,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고무줄 축제’, 반포한강공원의 ‘한강 야경투어’도 5월 중 진행된다.

이색적인 즐길 거리도 한강에서 만나볼 수 있다. 뇌를 쉬게 하자는 컵셉으로 주목을 받았던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새로워진 내용으로 오는 21일 잠원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대형 축제가 열리는 난지한강공원에는 ‘해브어나이스데이 페스티벌’, ‘힙합플레이어 2019’, ‘청춘페스티벌 2019’,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등이 열린다.

아울러 소소하지만 은은하게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소규모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여의도 물빛무대와 광진교 8번가에서 정기 공연이 열리며 107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가까운 한강으로 산책 나오면 한강 곳곳 봄꽃들이 반겨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