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00만 그루 나무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서울시 3000만 그루 나무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3.26
  • 호수 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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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
오는 2022년까지 4800억 원 투입
경유차 6만4천대·에어컨 2400만대 저감
시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 [사진제공: 서울시]
시민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올해 500만 그루를 심고 오는 2022년까지 4800억 원을 투입해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이로써 민선 6~7기를 합쳐 3000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돼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도시숲’은 녹지, 휴식처를 떠나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 등 환경문제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시는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를 두고 서울기술연구원과 수종 선정하고 식재할 계획이다.

우선 맑고 차가운 공기를 끌어들이는 ‘바람길 숲’을 오는 2021년까지 관악산과 북한산에 1개씩 조성한다. 또한 올림픽대로 등 차량 배기가스가 발생되는 지역에는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 부근에는 ‘그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가로수는 1열이 아닌 2열로 식재하고 키가 큰 나무 아래에는 작은 꽃·나무를 심어 ‘가로숲 길’을 2021년까지 30km 규모로 조성한다. 올해는 10개 학교 통학로 주변에 집중 조성하고 2021년까지 30개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노후경유차 6만 4000대 ▲에어컨 2400만 대(5시간 가동)가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시온도를 낮춰주고 성인 21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해준다.

5개 핵심 전략으로 추진되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강화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민관협력사업 확대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첫째,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200억 원을 투입해 관악산과 북한산에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SH공사와 관련 기관이 아파트 건축시 도시숲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확대한다. 또한 가로수 1열 식재보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25.3% 높게 나타난 2열 식재로 가로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을 활용한 도시녹화 방식도 도입된다. 벽면과 옥상, 가로녹지까지 약 1000㎡를 입체적으로 녹화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서울도시건축센터 수직정원’을 비롯해 건물 내·외부 도시녹화, SH공사 은평센터 ‘건물숲’ 도입 등이 2020년까지 시범 조성된다.

둘째, 영유아·아동, 어르신을 위한 특화사업도 강화된다. 운동장, 옥상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에코스쿨’ 사업을 확대하고 올해는 통학로 주변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올해는 10개 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30개 학교에 조성되며 별도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협업으로 3개 학교에 추가 조성된다. 에코스쿨 조성 사업은 올해 53곳에서 학교숲, 자연학습장이 조성되며 사회복지시설 ‘나눔숲’은 3곳이 조성되고 매년 4~5곳씩 확충을 목표로 두고 있다.

셋째, 대형공원과 주요 간선도로 주변, 한강·하천변, 문재생센터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12곳(6만 1000㎡) 자동차 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21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지하화되는 도로 상부에는 친환경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국회대로는 2023년까지 도로 상부에 7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공원화한다. 동부간선도로는 2026년까지 지하화 및 공원화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강 생태환경개선을 위해 한강부터 차도 사이에 ▲생태숲(수변부) ▲이용숲(둔치 시민쉼터) ▲완충숲(도로변)으로 구분해 숲의 기능을 강화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에는 올해 6개 하천 18곳에 100억 원이 투입된다.

넷째, 지하철역, 광장·공원, 버스정류장 등에 녹지공간 조성과 훼손된 산림 복원, 기존 도시숲 보전에 집중한다. 우선 광장·공원·공터 같이 식재가 어려운 곳에 ‘움직이는 숲’을 조성한다. 다양한 수정을 이동형 화분과 벤치 등에 심어 올해 10곳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새 단장된 녹사평역 사례 같은 실내 정원을 확대하고 도로변 자투리 공간 녹화를 실시한다. 교통섬 65곳에 녹색 그늘 섬을 연차별로 조성하고 횡단보도 주변 100곳에는 그늘목을 식재한다. 버스중앙차로 주변에는 띠녹지, 버스정류장 상부 녹화도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시숲 조성을 진행한다. 시는 도시환경 개선 및 도시숲 조성을 위한 조경·산림·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학회·협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지난 1월부터 운영했다.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시민원탁 토론회’는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내달 3일에 열릴 계획이다.

지난 2월 개최한 ‘나무 심을 숨은 땅 찾기 시민공모’에는 약 13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에 시는 향후 개별 현장조사와 식재 여부를 판단해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시민·기업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는 올해 20회를 맞아 3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제2호 민관협력 미세먼지 저감숲’이 조성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마스크를 생필품으로 만들어버린 고농도 미세먼지, 111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기록한 작년 여름의 폭염같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근원적인 해법을 ‘도시숲’에서 찾고자 한다”며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가 달성되는 2022년에는 서울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의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이 될 것이다. 서울시민 1명이 나무 1그루만 심어도 1천만 그루의 나무가 서울 전역에 심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골목길 가꾸기 사업 [사진제공: 서울시]
골목길 가꾸기 사업 [사진제공: 서울시]
시민참여 나무가꾸기 [사진제공: 서울시]
시민참여 나무가꾸기 [사진제공: 서울시]
도로변 옆에 조성된 벽면녹화 [사진제공: 서울시]
도로변 옆에 조성된 벽면녹화 [사진제공: 서울시]
녹사평 실내정원 [사진제공: 서울시]
녹사평 실내정원 [사진제공: 서울시]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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