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흥쪽 조망 [사진제공 국토부]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바라본 고흥쪽 조망 [사진제공 국토부]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산 오륙도에서 전남 해남 땅끝을 잇는 걷기여행길인 ‘남파랑길’을 세계적인 도보여행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간별 특징을 고려해 5가지 주제길을 관광 상품화하고, 각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등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까지 총 1463km로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로, 다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을 만날 수 있는 90개 구간(코스)으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남파랑길을 세부 구간별 특징을 고려해 ▲영화와 한류의 도시이자 자연의 매력을 간직한 ‘한류길’(부산~창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한려길’(고성~통영~거제~사천~남해) ▲섬진강과 꽃 경관이 아름다운 ‘섬진강 꽃길’(하동~광양) ▲생태환경과 다도해의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남도 낭만길’(여수~순천~보성~고흥) ▲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레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남도 순례길’(장흥~강진~완도~해남)등으로 등 5가지 주제길로 구분했다.

또한, 전체 70개 구간을 인문·지리·문학·역사·종교 등 주요 주제별로 걷기여행 길을 발굴해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고, 순례, 답사, 휴양, 체험 등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걷기여행 수요 창출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특히, 남파랑길이 걷기여행의 매력을 만끽하는 지역 대표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성이 높고, 안전성과 매력성이 높은 17개 대표구간을 추천했다.

아울러, 지역별 체험요소를 활용해 ▲나만의 인생사진 명소 걷기 ▲길 위에서 만나는 내 인생의 인물 ▲남도 식도락 여행 ▲작품 속 주인공 되어보기 등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문체부는 지역별 대표 구간을 선정해 상설 걷기여행 프로그램 운영, 해파랑길과 연계한 이어걷기 프로그램 운영, 남파랑길 온・오프라인 정보 제공과 홍보, 맛집과 숙박 연계망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사진 공모전 개최와 안내책자 제작, 남파랑길 전용 도보여권과 인증서 발급, 점검 여행(모니터링 투어)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주제별 걷기여행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2020년 하반기에 남파랑길을 정식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남파랑길은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주제별 걷기여행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2020년 하반기에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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