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미래 100년의 시작! '새산새숲' 토크콘서트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22일 열린 미래 100년의 시작! '새산새숲' 토크콘서트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북한에서 수도권으로 넘어오는 미세먼지는 12%로 측정된다. 북한 황폐지에 나무를 심으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6%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다. 북한의 나무 식재와 양묘장 조성으로 젊은 층에게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22일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 윤슬에서 열린 ‘미래 100년의 시작!’ 토크콘서트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이 새산새숲 캠페인을 통해 남북 산림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김재현 산림청장을 비롯해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 오준식 VJO 대표, 이상은 공정여행가가 참석했다.

우선 김 청장은 올해 산림청이 진행하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산림청은 올해 남산 면적의 74배 크기에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도시 내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좋은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김 청장은 “도시숲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차단숲을 만들기 위해 올해 600억 원을 투입한다. 바람길 숲은 2022년까지 전국 시도에 한 개씩 17곳을 조성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소개하며 ‘새산새숲’ 브랜드 개발자인 오준식 대표가 만든 ‘새산새숲’ 삽을 전달받았다. 오 대표는 모자, 조끼 같은 판촉물도 좋지만 의미 있는 것을 만들고 싶어 삽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을 때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분들을 보니 1년을 바라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일하고 있더라”라며 이후 ‘새산새숲’ 프로젝트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청중들과 나눴다.

또한 ‘새산새숲’은 남한의 개선해야 할 부분과 북한의 조성해야 할 부분을 더해 ‘남과 북의 산’, ‘남과 북의 사람’, ‘남과 북의 마음’이 드러나는 형상을 담아 제작했다며 로고를 가리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오 대표는 앞으로 산야에 다양한 과실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한때 한 가지 나무로 식재돼 다양성이 없다는 오 대표의 의견에 김 청장은 우리나라는 실패했지만 북한에서는 번복하지 않기 위해 다양성을 확보하려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우리나라 고유식물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학자에 의해 우리나라 32.6%의 식물들이 일본 이름으로 전 세계에 보고됐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5년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 이름 목록집’을 발간했다”며 우리나라 고유 식물 이름을 일본어가 아닌 영어 이름으로 불러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양구 펀치볼에 통일을 꿈꾸는 ‘자생식물원’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지난 10년간 250km를 조사하고 씨앗을 채종해서 식물원을 조성하고 북쪽 식물도 같이 보존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새산새숲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삽에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준식 대표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삽에대해 설명하고 있는 오준식 대표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리동 광장 윤슬 전경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리동 광장 윤슬 전경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토크콘서트 단체사진 [사진 김진수 기자]
새산새숲 토크콘서트 단체사진 [사진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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