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개최된 한·일·대만 전통숲보전 국제심포지엄 개최 후 기념 촬영   [사진제공 울산시]
울산에서 개최된 한·일·대만 전통숲보전 국제심포지엄 개최 후 기념 촬영 [사진제공 울산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울산시는 지난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통숲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일본·대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는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생명의 숲과 동아시아전통숲문화보전회가 주관했다.

이춘자 고베여자대 박사는 발제를 통해 마을숲, 해안림, 강변림 등 전통숲은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전통문화로 지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왔음을 각 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박봉우 강원대 명예교수 겸 숲과 문화연회 회장은 강원도 춘천 마을숲의 보전과 개발의 갈등과 생태자원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통해 전통 마을숲의 보전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모리 요이치 후쿠오카 수목의사협회 회장은 일본 해안 소나무숲 재선충을 비롯한 병해충을 극복하고 숲의 건강성을 회복한 사례와 벚꽃 노거수의 건강성을 회복해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푸츈수 대만 임업연구소 박사는 대만 유구송 재선충을 비롯한 병해충을 극복한 사례와 숲 보존을 통한 생태관광자원화에 대해 발표했으며, 쉬에 메이리 대만 특유생물센터 박사는 저어새의 생육환경보호를 통한 생태환경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생태관광자원화를 이끌어 낸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끝으로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은 지난 2015년 일본 무지개숲 활동에 대해 벤치마킹으로 울산과 강릉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안림 보전 사례를 발표하면서 전국적인 소나무 가꾸기 운동으로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심포지엄을 계기로 잘 가꾸어진 숲이 전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아오는 생태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울산시는 각 국의 전문가들과 울산생명의숲 관계자들과 함께 북구 활만송을 비롯해 대왕암공원, 태화강 십리대숲, 울산대공원 등을 둘러보고 숲의 생육상태와 관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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