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될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 대상지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개최될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 대상지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올해 10월 경기도와 파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착수보고회를 지난 13일 파주시 임진각 수풀누리 습지체험학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전시정원 조성을 비롯해 정원문화 체험 및 산업부스 운영, 콘퍼런스, 문화 예술공연, 기타 전시 계획안에 대해 조규철 (주)남양엔지니어링 조경부 부장이 설명했다.

사전 설명에 따르면 전시정원은 공모를 통해 작가정원을 비롯해 일반정원, 시민참여정원, 기부정원 등 50개소 이상을 유치하는 것과 ‘정원’과 ‘평화’를 주제로 전문가가 주도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대상지 내에 큰 규모의 습지가 조성돼 있어 특성을 반영해 작가정원 중 1곳은 습지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포켓정원에 해당하는 시민정원과 오브제는 대상지에 이미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을 활용해 자연스런 관람동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설계 콘셉트로는 ‘평화의 정원’으로 파주의 지리적·역사적 특수성을 반영했다. 그 부제로는 ‘하나가 되는, 정원으로’ 평화에서 연상되는 화합과 조화, 어울림, 하모니 등 화해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조 부장은 밝혔다.

전체적인 공간구성은 주진입부 잔디광장에 공연장 및 부스를 설치하고 공연장 및 홍보, 체험 공간을 마련해 참여도를 높인다.

박람회 후에는 가시설인 공연장과 부스를 철거해 기존 잔디광장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더욱이 조성되는 정원은 공원 미조성지에 조성돼 존치된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공원 조성에 따른 비용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은 높게 평가됐다.

다만 공연과 체험, 홍보 등의 공간이 밀집돼 다소 혼잡이 예상된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주재한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올해 7회째를 맞이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그동안은 남쪽 지역에서만 해 오다가 처음으로 북쪽 지역에서 하게 된다”며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가 남북관계의 화합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착수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이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착수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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