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상자텃밭을 가꾸는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아이들이 상자텃밭을 가꾸는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시가 생활 밀착형 도시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건물 옥상, 사회복지시설, 학교 내 텃밭, 아파트 단지 등 유휴공간이나 인공지반, 공공공간에 서울형 도시텃밭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2019년 ‘서울형 도시텃밭’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205곳 4만 4636㎡ 규모로 총 49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생활권 내 방치된 공간 중 3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공간 15곳을 찾아 총 3만㎡ 규모의 텃밭을 조성한다. 이곳은 시민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농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건물 옥상에는 여름철 복사열을 낮추고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옥상텃밭이 조성된다. 시는 우선 70곳을 선정해 총 6131㎡ 규모의 텃밭을 조성한다. 옥상텃밭은 조성하기 전 구조안전진단 및 방수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공기관 건물일 경우 시에서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 50곳에 2626㎡ 규모의 텃밭이 조성된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정신적·육체적 치유가 가능한 원예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책이나 영상을 통해 식물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내 텃밭 50곳(4406㎡)이 조성된다. 학생들이 직접 작물을 키우고 관찰하며 서울농업기술센터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된다.

그 외에 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단지 내 텃밭 조성을 실시한다. 베란다 텃밭, 아파트 외벽 등을 이용한 파이프 팜, 녹색커튼 등이 조성된다. 주거공간에서도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2~3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한 곳당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해 아파트 내 조성되는 텃밭에 빗물이용시설과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이 손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상자텃밭’도 분양한다. 공공기관에는 무상으로 1만 6000개의 상자 텃밭이 지원되며 일반시민·단체에는 유로로 5500개를 분양한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2011년 시작한 도시농업 공간이 현재 축구장의 244배 규모로 성장했다”며, “학교, 건물,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공간에 텃밭을 만들고, 남녀노소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해 누구라도 도시농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사회복지시설에서 운영되는 '싱싱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서 운영되는 '싱싱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옥상에 조성된 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옥상에 조성된 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텃밭 [사진제공: 서울시]
학교 내 조성된 텃밭에서 학생들의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학교 내 조성된 텃밭에서 학생들의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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