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자재] 흡연자·비흡연자 건강도 지키는 제연기 개발!
[기술과 자재] 흡연자·비흡연자 건강도 지키는 제연기 개발!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9.03.08
  • 호수 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케노피, 일산화탄소 80% 제거
일본제품 성능보다 탁월한 제연기
조경업체가 흡연부스 기술력 높여
해피랜드 자회사인 한국케노피에서 개발한 제연기   [사진 지재호 기자]
해피랜드 자회사인 한국케노피에서 개발한 제연기 [사진 지재호 기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국내 흡연부스 시장에 일대 혁신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일산화탄소(CO)까지 80% 이상 제거가 가능함에 따라 실질적 제연기술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보다 우월한 제연기술

대구에 기반을 둔 (주)해피랜드(회장 곽진섭)의 자회사인 (주)한국케노피(대표 윤기철)에서 개발한 제연기 KSC-1001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 Korea Testing Laboratory)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암모니아 83.7%를 비롯해 일산화탄소 80.1%, 폼알데하이드 82.6%, 톨루엔 87.1%, 입자상물질 72.2%, 오존방출 0.036mg/㎥ 등 6가지 항목에서 뛰어난 성능 결과를 보이며 기존 흡연부스 제연기와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기술력은 모 단체가 일본산 제연기를 들여와 테스트 한 결과 위의 항목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합격한 것이 없다는 것으로 볼 때 한국케노피의 제연기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타진도 기약해 볼 수 있다.

조달청 등록을 추진함에 있어 한국케노피는 한국이동식구조물산업협동조합원사로 단체표준 기준을 준수했다. 이에 3x6 컨테이너 박스에서 10인이 흡연을 했을 때 15분 내에 70% 이상 연기를 제거토록 하고 있는 것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결과를 확인했다. 여기에 암모니아를 비롯해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6가지 물질 및 입자 제거 장치기준도 수월하게 패스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다.

 

흡입구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흡입구 모습 [사진 지재호 기자]

 

흡연부스 분류체계 개선 필요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풀어야할 과제는 남아 있다.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는 흡연부스 검색어를 입력하면 여러 업체와 다양한 가격의 흡연부스를 확인할 수 있다.

부스는 일반제품과 기술품질 인증제품으로 나뉘는데 일반제품은 환풍기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공간을 의미한다. 즉 환풍기만 있어도 흡연부스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기술품질 인증제품은 제품의 품질력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제품과 크게 차별성을 두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은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흡연부스는 흡연하는 모습만 안 보일 뿐이지 연기는 밖으로만 내 보내는데 급급한 형태의 제품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기술품질 인증제품과 일반제품으로 구분하는 것을 제연장치 또는 공기청정기가 내장된 흡연부스제품과 그렇지 못한 환풍시설제품으로 구분하는 것이 제대로 된 흡연부스를 설치하는데 혼란이 야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서울역 일원, 관공서 등 설치된 흡연 부스를 보면 흡연모습만 외부에서 안 보일 뿐이지 안에서는 너구리 잡고 밖에서는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곽 회장은 “성능인증은 절차만 밟으면 해 주는데 분류만 했을 뿐이다. 연기만 빼고 약간의 필터로 제거하는 환풍기 유닛형으로 해서 성능인증하는 정도로는 발전도 없고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건강을 위협 받는 것은 똑 같다”라며 “조달청이 분류에 있어 국민건강을 고려한 분류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흡연자와 비흡연자들 모두를 위한 기술되길”

곽진섭 (주)해피랜드 회장

곽진섭 해피랜드 회장    [사진 지재호 기자]
곽진섭 해피랜드 회장 [사진 지재호 기자]

지난 5-6년 전부터 흡연부스 시설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곽진섭 회장은 기존 제품에 대해 더 이상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시장 진입 경쟁력을 기술에 두었다.

때문에 단순히 환풍기만 설치하고 수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하는 흡연부스를 판매하는 것은 지양키로 하고 제연기 개발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간절했다.

그러다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군 장성 출신인 윤기철 한국케노피 대표를 만나면서 제연기 개발에 날개를 달았다. 그로부터 2개월 후 개발이 완료됐고 3개월 차에 완성도 높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제연기는 특허를 바탕으로 우수조달로 등록할 예정이다. 다만 조달에서 일반 제품들과 같이 등록되면 기술적인 우위에 있어도 결국 똑 같은 일반제품으로 취급될 것이 염려스럽다.”

곽 회장의 우려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수밖에 없다.

“박스 구조만 해도 고가로 판매될 수 있다. 일반적인 시설은 제연실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강화유리도 없다. 도대체 조달청에서 터무니없이 분류 관리를 하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곽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곽 회장은 하나의 조경시설물 업체로서 지난 5-6년 전부터 제연기를 바탕으로 흡연부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큰 기업들도 개발을 포기했던 이유 중 하나가 담배의 3대 발암물질로 규정되고 있는 일산화탄소 제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일산화탄소 때문에 건강을 많은 사람들이 잃었다. 돈 벌이를 많이 하겠다는 욕심은 없다. 일본제품이 국내에서 모두 불합격한 제연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건강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곽 회장은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