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보존과 활용방안 찾아 세계화 강구 절실
미선나무, 보존과 활용방안 찾아 세계화 강구 절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2.28
  • 호수 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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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산림청장, 특산식물 정책·연구·산업화 지원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심포지엄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심포지엄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사진 김진수 기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특산식물을 잘 보존하고 자원화하는 것이 세계화라고 생각한다. 미선나무는 대한민국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이다. 개체수를 늘리면서 개발, 보급, 수출이 진행돼야 한다.”

지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심포지엄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나무심는사람들’ 박완주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미선나무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강구해 세계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미선나무는 1919년 일본인 학자에 의해 학계에(일본어로) 최초로 보고됐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미선나무의 근원을 찾고 그 데이터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미선나무는 화장품, 비누, 식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해 미선나무를 보급·자원화하고 알려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완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나무심는사람들’ 소속인 이원욱 국회의원, 심기준 국회의원, 송갑석 국회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재현 산림청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선나무 산업화 방안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박재호 중원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미선나무를 보존·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천연 기능성 소재(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로서의 가치가 있다. 미선나무를 활용한 공연, 판촉물 등 문화·예술적인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선나무는 흰색, 노란색, 분홍색 등이 있다. 꽃 색깔별로 추출되는 성분이 다르다. 지금 미선나무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은 어떤 종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지금 당장은 괜찮지만 향후 수출을 하게 될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선나무 보존과 산업화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경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장은 희귀·멸종위기 식물 살리는 프로젝트 진행에는 목적을 하나로 뚜렷이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과장은 “희귀·멸종위기 식물을 보존과 산업화를 동시에 진행하면 이도 저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기념식수에서는 ‘나무심는사람들’ 소속 의원과 김재현 산림청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김용하 한국수목원관리원 이사장 이 참석해 미선나무를 국회에 식재했다. 또한 국회 직원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미선나무 묘목 500그루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사의 ‘미선나무의 학술적 가치와 특산식물 목록 재개정’을 시작으로 김주환 가천대 생명과학과 교수 ‘미선나무 유전체 연구를 통해 본 특산식물연구 경향’, 손성원 국립수목원 연구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과 희귀·특산식물의 보전’, 박재호 중원대 제약공학과 교수 ‘미선나무의 연구현황 및 산업화 방안’, 이정희 국립수목원 연구관 ‘특산식물의 관상적 가치와 적용’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경 국립수목원 연구관, 홍경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장, 우창희 괴산군 산림정책팀장, 정규영 (사)한국식물분류학회장, 강신호 (사)한국자원식물학회장, 김동섭 (주)한국프라임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선나무는 ‘우치와노키’라는 일본명으로 처음 보고됐지만 우리가 부르는 우리 식물 이름에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다”며 “산림청은 특산식물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정책과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심포지엄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100년을 통해 본 우리나라 특산식물’ 심포지엄 [사진 김진수 기자]
박완주 ‘나무심는사람들’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 김진수 기자]
박완주 ‘나무심는사람들’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 김진수 기자]
김재현 산림청장 [사진 김진수 기자]
김재현 산림청장 [사진 김진수 기자]
(좌측부터) '나무심는사람들' 소속 이원욱, 심기준, 송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 김진수 기자]
(좌측부터) '나무심는사람들' 소속 이원욱, 심기준, 송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 김진수 기자]
미선나무 심포지엄 발표자 (좌측 상단부터) 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사, 김주환 가천대 생명과학과 교수, 손성원 국립수목원 연구사, 박재호 중원대 제약공학과 교수, 이정희 국립수목원 연구관 [사진 김진수 기자]
미선나무 심포지엄 발표자 (좌측 상단부터) 장계선 국립수목원 연구사, 김주환 가천대 생명과학과 교수, 손성원 국립수목원 연구사, 박재호 중원대 제약공학과 교수, 이정희 국립수목원 연구관 [사진 김진수 기자]
미선나무 토론회 (좌측부터) 김동섭 (주)한국프라임제약 연구개발본부장, 강신호 (사)한국자원식물학회장, 정규영 (사)한국식물분류학회장, 우창희 괴산군 산림정책팀장, 홍경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장, 최경 국립수목원 연구관, 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사진 김진수 기자]
미선나무 토론회 (좌측부터) 김동섭 (주)한국프라임제약 연구개발본부장, 강신호 (사)한국자원식물학회장, 정규영 (사)한국식물분류학회장, 우창희 괴산군 산림정책팀장, 홍경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장, 최경 국립수목원 연구관, 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사진 김진수 기자]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식재행사 [사진제공: 박완주의원실]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식재행사 [사진제공: 박완주의원실]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식재행사 [사진제공: 박완주의원실]
지난 27일 열린 미선나무 식재행사 [사진제공: 박완주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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