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기미집행공원 및 도시숲 현황 [자료제공: 인천시]
인천시 장기미집행공원 및 도시숲 현황 [자료제공: 인천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단체 및 전문가, 군·구 등과 민관합동 토론회를 통해 ‘인천광역시 공원 확충 종합계획(이하 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지방채를 포함한 5641억 원을 투입해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과 보상을 진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는 산업단지·매립지·발전소 등 각종 환경유해 시설이 도심 내 위치해있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약 7.23㎢의 공원면적이 오는 2020년 7월 자동실효 된다.

이에 시는 해당 현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와 민관협의회(7차례) 등을 개최하고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및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시설 보상 및 조성을 위해 일반회계 2345억 원, 수도권특별회계 854억 원, 군·구비 1804억 원 등 총 5641억 원을 투입한다. 이중 올해 발행예정인 지방채는 820억 원 규모다.

이번에 시는 개발제한구역과 국·공유지, 재정비 지역 등 4.32㎢를 제외한 총 46곳(2.91㎢)에 공원(재정사업 43곳 2.34㎢, 민간특례사업 3곳 0.57㎢)을 조성한다.

시는 보전가능 지역으로 선별된 국·공유지는 중앙정부·국회 등과 협의를 통해 보존하고 기타 잔여부지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편입 또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바람길 숲, 폐철도 유휴부지 녹화사업 등 도시숲 조성사업에 239억 원을 투입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 중앙선 구간에는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을 위해 545억 원(국비 273억 원)을 확보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한편 인천시는 1인당 도시공원 면적 11.2㎡(전체 공원면적 43.3㎢)로 현재 특·광역시 중 가장 넓다. 그다음으로는 대전 10.3㎡, 울산 9.4㎡, 서울 8.1㎡, 부산 6.6㎡, 광주 6.1㎡, 대구 4.9㎡ 순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인천시의 계획은 대부분 보상계획에만 치우친 타 시·도의 계획과 달리, 실제 조성까지 종합적인 로드맵이 담겼고, 지난 20년간 지속돼 온 시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와 원도심의 열악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복효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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