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제8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하늘빛수목원'(사진제공 전라남도)
전남 제8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하늘빛수목원'(사진제공 전라남도)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전라남도가 민간정원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2억 규모의 민간정원 지원사업에 나선다.

도는 등록된 민간정원 보완사업을 통해 민간정원의 품격을 높이고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과 경관을 개선하고자 주차장, 화장실, 탐방로, 안내판 등 방문객 편의시설과 경관 훼손지를 정비하게 된다.

민간정원은 2015년 산림청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정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도지사에게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돼 있다. 천안에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이 민간정원 1호로 지정된 이후 총 20개 소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다.

민간정원은 국가나 지자체가 조성 및 운영하는 국가정원이나 지방정원과 달리 개인단체 및 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사유재산이지만, 공공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 관광자원 활용은 물론 산림생태관광을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라는 공공성도 띠게 됐다.

그럼에도 그동안 민간정원은 개인 소유지인 정원에 관광객의 잦은 방문으로 화장실, 주차장, 탐방로 등 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도는 시설 보완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달 각 민간정원별 사업계획 심의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담양 죽화경, 구례 쌍산재, 고흥 장수호힐링정원, 보성 초암정원‧갈멜정원, 장흥 하늘빛수목정원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민간정원은 전남 정원루트 완성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프라 확충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각 정원별 차별화와 자생력 확보를 통해 관광자원화 및 정원산업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는 힐링파크쑥섬쑥섬, 죽화경, 초암정원, 금세기정원, 쌍산재, 갈멜정원, 장수호힐링정원에 이어 올해 등록된 하늘빛수목정원을 포함한 8개의 민간정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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