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식물원의 경영 활성화 위한 차별적 전략 제시
사립식물원의 경영 활성화 위한 차별적 전략 제시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2.13
  • 호수 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리포수목원·제이드가든 사례 발표
중장기적 수목원 비전 확립 및
공공주택 조경으로 영역 확장 등
경영 타개 위한 다각적 모색
지난 12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개최한 식물원·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을 위한 특강이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됐다.
지난 12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개최한 식물원·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을 위한 특강이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됐다. 충남 태안에 있는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부원장이 천리포수목원 비전과 구체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주최한 식물원·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을 위한 특강에서 사립수목원의 경영난 타개를 모색하는 다각적 시도로써 중장기 비전의 전략을 수립한 천리포수목원과 공공주택 조경 컨설팅으로 대중 앞에 다가선 제이드가든의 사례가 발표됐다. 본 특강은 지난 12일 협회가 식물원·수목원 경영악화에 대한 대안 및 선진사례를 제시하고자 정기총회 앞서 진행했다. 

최창호 부원장, “수목원 미션부터 확립해야”

최창호 천리포수목원 부원장은 ‘천리포수목원 활성화를 위한 액션 플랜’을 주제로 수목원 발전의 지향점이자 미래상으로서 ‘천리포수목원 비전 2025’를 수립했다고 말하며, 미래 중장기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부분별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2016년부터 2025년 10년 간 총 4단계를 계획해, 현대 2단계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 부원장은 특히 “사립수목원에 미션이 반드시 포함돼야한다. 이를 토대로 수목원 비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섯 개의 비전, 즉 ▲정원문화 보급 및 확산의 선도적 역할 ▲한국의 자연미 살린 전시기법과 종 다양성 확보 및 특성화 속 확대 ▲재배기술개발과 보급 및 전문인력 연구역량 강화 ▲민병갈정원학교 다변화와 설립자 유산 가치 전파 ▲경영 효율화와 체계화로 자립기반 마련과 국내외 교류 강화를 토대로 새로운 사립수목원 비전을 제시하며 경영을 설계하고 있다.

최 부원장은 수목원 본연의 식물보존 차원에서 “천리포수목원은 목련 종이 세계적 수준이다. 호랑가시, 동백, 무궁화, 단풍나무 국내 최다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다”며 1만8000여 종다양성 확보 및 10대 속 특성화를 통해 경영차별화를 모색 중이라 말했다.

또한, “설립자 유산 가치를 알리고자 캐릭터화 필요성, 설립자 스토리텔링으로 홍보에 차별을 둔다”며 국내외 식물원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와 국제기준 기초한 식물자원의 통합정보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중임을 전했다. 수목원의 주요 기능 중 교육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는데, 천리포수목원은 지역민과 수목원과의 우호적 관계를 위한 시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 부원장은 사립수목원 운영을 토로하며 산림청에 세법 관련 부서를 제안했다. 그는 “농림부에는 세법이 70%다. 수목원의 경우 더욱이 여러 혜택이 필요하다. 산림청에 세법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12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개최한 식물원·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을 위한 특강이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됐다. 노회은 제이드가든 과장은 수목원의 공공주택 조경 조성사례를 통해 사립식물원의 또다른 유형의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12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가 개최한 식물원·수목원 경영 활성화 방안을 위한 특강이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됐다. 노회은 제이드가든 과장은 수목원의 공공주택 조경 조성사례를 통해 사립식물원의 또다른 유형의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했다.

 

제이드가든, 공공주택 조경 시장으로 수목원 영역 확장

노회은 제이드가든 수목원관리팀 과장은 ‘공공주택 조경 컨설팅 사례’를 통해 수목원 밖 주민 속으로 한층 파고든 아파트 조경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수목원 경영난의 숙제를 풀고 있다.

건설사와 아파트조경 협업은 2016년 건설사의 아파트 조경 컨설팅 제안을 제이드가든의 가드너들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통해 수목원 매출도 상승했다. 이를 계기로 제이드가든을 조성한 한화리조트가 수목원관리팀의 조경 컨설팅을 확인, 다른 건설업체 제안까지 이르게 됐다.

노 과장은 “처음 건설사를 설득하기 위해 리조트, 골프장, 테크노밸리 등 대단지 조경공사 노하우와 실적과 제이드가든 조성사례로 설득했다”며, 건설사가 아파트 조경 컨설팅을 제이드가든 가드너와 협업하기로 한 또 다른 배경에는 수목원 내 진행되는 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이나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작용했다. 그는 “건설사에서는 가드너들이 참가해 식재설계 조언과 디자인 뿐 아니라 수목원 프로그램이 아파트 내에서 진행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어떤 건설사의 경우 가드너들에게 교육 프로그램만 요구한 적도 있다”며, “건설사가 가드너들이 현장 교육을 진행하게 하는 이유로 주민들이 가드닝 교육을 마치면 아파트 관리하는 분들이 자체적으로 조경 관리를 할 수 있겠다는 판단도 앞섰다”고 언급했다.

제이드가든이 건설사와 조경을 협업하면서 조경 컨설팅 견적에 제이드가든의 브랜드가 건설사 홍보에 노출되면서 홍보와 매출에도 도움 됐다.

매회 정원박람회나 가든쇼에 제이드가든의 이름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노 과장은 박람회 정원조성에 활발히 참여하는데 컨설팅 사업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수목원 매출 수입 대부분이 입장료에 의존한다. 지역 건설사가 지역 수목원 식물원과 협업해 인근 아파트 입주민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사립수목원의 매출 고민이 깊다. 우리 사례로 극복될 수 없을지라도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