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례브리핑에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제주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례브리핑에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제주도]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제주시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5개년 동안 연차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39개 공원 6,798천㎡에 대해 총 5757억 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에 나선다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토지보상비 지방채 690억 원과 자체재원 35억 원 등 총 72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시는 용담, 사라봉, 남조봉, 동복공원 등 4개 공원과 월라봉, 삼매봉, 엉또, 식산, 강창학공원 등 서귀포시 5개 공원에 대해 토지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도로가 없는 맹지인 어린이공원의 경우에는 자체재원을 투자해 매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구역이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실효되는 것을 감안해 토지보상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할 수 있도록 공원조성계획 실시설계 용역을 조기에 시행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집행관리 계획 마련과 함께 각 행정시와 토지보상 특별상황실을 설치 운영해 토지주와 마을단위 방문 협의를 통해 보상을 차질 없이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재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이를 도입 적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원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도시공원은 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도시공원의 난개발 방지 및 공공성 유지를 위해 일몰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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