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전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 정기모임이 대전 만인산 푸른학습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전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 정기모임이 대전 만인산 푸른학습원에서 개최됐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급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대표 변현단) 정기모임 ‘씨앗의 향연’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전 만인산 푸른학습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8년 4월 결성된 토종씨드림은 토종씨앗 수집과 보전, 증식, 교육, 정책연구를 통해 농민, 도시농부, 소비자 등 전 국민이 토종씨앗을 이용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씨앗의 현지보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종씨드림은 양평, 홍천, 거창, 순천, 진안 등 노령화로 사라지고 있는 토종씨앗을 수집한 결과 지난해까지 172개 작물 6천 점을 수집했다. 수집된 씨앗은 해당 수집지역 토종씨앗작목반이나 토종씨드림 지역모임 및 채종포에 의해 전국적으로 증식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토종씨앗보급소 기지인 전국 토종씨앗모임은 38개 지역,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를 포함해 총 41개 모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화성 지역 씨앗 수집과 농민이야기를 기록한 ‘화성에서 만난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을 변현단 대표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가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토종씨드림은 지난 2년에 걸쳐 씨앗지도를 완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수원, 광주 등지에서 토종 재배법 및 전통농업, 종자‧채종 육성 및 보전방법을 교육하는 토종학교 운영 및 국립유전자원센터, 산림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각 지자체 등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토종씨앗의 연대협력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2019 토종씨드림 정기모임 첫째 날에는 전국에서 토종씨앗을 증식하는 전업농‧도시농부‧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씨드림의 주요 활동과 토종씨앗을 보급하는 서울, 인천, 가평, 진안, 아산 등 각 지역모임을 비롯해 토농회, 광주삶디청소년 단체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의 활동이 보고됐다.

다음 날에는 국제적 차원에서 종다양성을 내다 본 국제교류활동 보고가 이어졌다. 이어 고추, 감자, 볍씨, 콩, 고구마, 오이 등 작목별 워크숍에서는 증식자와 객석 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또한, 양평, 거창, 순천, 진안, 홍천, 곡성 등 지역별 수집된 씨앗 보고현황과 증식사례들도 차례로 소개됐다. 약 140000㎡ 면적에서 150품종의 토종벼를 증식 중인 이근이 우보농장 대표는 논농사공동체 부활과 도시농업의 논농사 확장을 언급하며 지역별 다양한 품종재배를 통해 경관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틀간 열린 토종씨드림 행사는 씨앗나눔으로써 마무리됐다.

한편, 19일 열린 토종씨드림 정기총회에서는 ▲토종씨앗 관리시스템 구축 ▲채종관리 농가 육성 및 활성화 ▲지역모임 심화 확대 ▲현지 활용 구체화 ▲토종교육 활성화 ▲국제 교류를 통한 활동가 의욕 고취 등이 올해 사업계획으로 발표됐다. 토종씨드림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한국, 중국, 대만이 참가한 재래작물국제교류회에 참가한 바 있다. [한국조경신문 ]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전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 정기모임이 대전 만인산 푸른학습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토종씨앗을 수집하고 보전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 정기모임이 대전 만인산 푸른학습원에서 개최됐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전국에서 모인 농부 및 도시농부, 소비자들이 씨앗나눔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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