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공사 등 국토해양부 산하 4개 공공기관 합동 조경기술세미나가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코엑스 그랜드볼룸 102호에서 열렸다.

지난 해에 이어 조경박람회 기간 중에 열린 이번 기술세미나는 대한주택공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홍기문 단장은 개회사에서 “국가 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에 따라 4대강 살리기와 생태복원, 경관을 화두로 구성했다”며 “실무에 도움이 되고 활용될 수 있는 의견과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장은 ‘공원속의 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그동안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청계천, 서울숲 등 주요공원의 조성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앞으로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을 발표했다. 또 ‘서울의 산은 서민들의 병원’이라며 슬로우워킹을 통한 치료의 숲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각 공사별 주제발표에서 최규선 대한주택공사 경관설계단 과장이 ‘역사문화특화도시 조성사례-의정부민락 2지구 조성사업을 중심으로’를, 전용철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차장이 ‘고속도로 생태복원 대책’을, 김희년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건설처 대리가 ‘레저·문화·생태의 길-경인아라뱃길’을, 김경모 한국토지공사 조경사업팀 김경모 대리가 ‘통합가로경관계획 수립 매뉴얼’을 각각 발표하였다.

특히 수자원공사 김희년 대리는 발표에서 “아리랑이라는 어원에서 따온 아라뱃길은 물류 뿐 아니라 역사문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한강을 관광레저벨트로 승화시키는 기능을 할 것”이라며 생태와 조경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니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토지공사 김경모 대리는 6월말 공식 발표 예정인 ‘통합가로경관계획 매뉴얼’을 선보이면서, 조경계가 경관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차기 주최기관인 한국토지공사의 김선미 조경사업팀장이 ‘모이는 것은 시작이고 함께 있는 것은 진전이며, 협력하는 것은 성공’이라는 미국 저명인사의 어록을 속개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4대강살리기 사업이나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정책은 조경분야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하고 있으니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은 조경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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