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재배수목 단가 낮춰 경쟁력 확보…6년 간 시험재배 성공
용기재배수목 단가 낮춰 경쟁력 확보…6년 간 시험재배 성공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1.09
  • 호수 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비‧수목하자 대폭 절감
다원식물원 자체 개발 “수목용기”
하자 시 90% 환불…건강한 자부
다원식물원에서 개발한 수목용기에 심긴 칠자화 (사진제공 다원식물원)
다원식물원에서 개발한 수목용기에 심긴 칠자화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다원식물원(주)(대표 이희준)이 개발한 ‘다원 수목용기’는 조경수식재의 큰 골칫거리인 수목하자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됐다.

현재 농장 2만 평에서 칠자화를 주요 수목으로 재배하는 다원식물원은 노지 수목재배의 한계를 절감, 6년 전부터 용기재배를 시험해왔다. 용기재배는 좁은 공간에 다량의 수목을 재배할 수 있고 굴취의 어려움이 없으므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재배방식이다. 무엇보다 하자발생이 적어 효율성도 단연 꼽힌다.

용기재배 장점이라면 ▲기후변화 대비 ▲안정적 재배 ▲대량식재 가능 ▲인건비절감 ▲1년 내내 출하 가능 ▲포트 크기 따라 큰나무나 어린나무 등 다양한 공급 ▲농장에서 키운 수목 모습 그대로 이식가능하다는 점(전정 작업 등 생략) 등 알려진 바와 같이 많다.

그러나 조경시장에서는 아직 용기재배 수목 단가는 높아 대중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다원식물원은 용기재배수목 단가를 낮춰 공급계획을 세웠다.

이희준 다원식물원 대표는 노지재배 수목과 비슷한 비용으로 출하 가능하도록 ‘다원 수목용기’를 개발, 특허 등록해 용기수목을 재배하고 있다. “농가 입장에서 비용이 같다면 당연히 용기를 선택할 것이다. 노령화에 접어든 농업시장에서 수익창출하기 좋은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250만 평 농장을 가보니 모두 용기 재배한다. 우리나라 기후특성을 반영해 관수시스템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며, 수목의 용기재배 추세를 강조했다.

다원식물원에서 개발한 수목용기
다원식물원에서 개발한 수목용기

이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용기재배가 일반적이다”며, 대규모 건설공사에서 조경수 수요가 큰데, 특히 최근 인공지반에서 조성하는 아파트 조경에서 용기재배는 특히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원식물원이 자체 개발한 ‘다원 수목용기’와 일반 용기와의 차이를 언급했다. “일반 용기가 뿌리 돌아 매년 분갈이를 해주는 반면, 다원이 개발한 용기는 바닥에 구멍이 있어 직근을 잡고 배수도 원활하게 진화해왔다.” 그리고 뿌리가 화분에 도는 회전근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용기 옆면에 구멍을 냈다. 용이한 운반을 위해서 손잡이를 설계했으며, 1시간 만에 하루 100여 개 수목을 운반, 출하할 수도 있다.

또한 일반 노지재배수목 대비 빠른 성장률도 경쟁력 중 하나다. 8개월 안에 크기가 4년생 나무만큼 자란다. 이는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세근이 지표면에서 이뤄지는 반면, 용기수목의 경우 용기의 옆면까지 지표면 삼아 형성된 뿌리가 최대 노지식재 수목보다 10배 많으며, 이를 통해 수분과 양분 흡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용기재배의 경쟁력을 꼽으라면 상토나 피트모스로 재배함으로써 수출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용기재배시장 초기에 접어든 중국수출 시에도 용기재배는 유리하다. 흙 대신 상토로 재배해 수출한다면 기존에 세척한 수목보다 하자율이 현저히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다원 수목용기’ 판매 시 하자가 날 경우 10%만 수수료로 받고 환불해준다고 장담한다. 그만큼 하자가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 대표는 산림청이 실시하는 컨테이너 재배시설 지원사업에 1월 중 각 시‧군으로 신청해 선정되면 내년부터 용기재배사업이 탄력 받지 않을까 전망했다.

이 대표는 현재 운영하는 농장이 협소해 용기재배 농가를 확대시켜 나무 유통과 판매사업을 계획한다. 다원식물원에서 판매하는 용기재배 수목은 칠자화가 대부분인데, 수종별 크기별 다양한 수목을 재배해 유통하고자 하며, 향후 수목임대사업도 꿈꾼다.

끝으로, 농가의 용기재배 대중화와 더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논스톱쇼핑이 가능해지는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다원 수목용기의 구조와 특성

 

잡초 관리가 쉽고 장소 및 토질의 영향이 없다

사이띄기 등 이동이 쉽다.

수목 간격을 시기 상관없이 조절 가능하다.

사방으로 뚫린 구멍이 뿌리의 산고공급을 원활히 한다.

-뿌리가 밖으로 자라다 뚫린 구멍을 통해 햇빛에 노출되면 새근이 발달한다.

수목 시비가 간편하고 양분 유실을 줄일 수 있다.

-굴취비용 등 조경수 생산가가 감소된다.

농장 경관을 개선할 수 있다.

용기재배한 수목의 잔뿌리 

용기 규격

-다원 수목용기 (소) : 지름 30㎝ × 높이 30㎝ / 적용수목 6~10㎝ 재배 / 용기수명제한 없음

-다원 수목용기 (대) : 지름 50㎝ × 높이 35㎝ / 적용수목 10~15㎝ 재배 / 용기수명제한 없음

<자료제공 다원식물원>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