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시가 ‘2018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8일 서울시가 ‘2018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 중 청책토론 시간에는 녹색도시 서울을 향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발표됐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해 서울시의 정원과 조경 분야 녹색사업을 되돌아보는  ‘2018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이 지난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열렸다.

서울시가 개최한 이날 워크숍에는 시 관계자 및 정원‧조경전문가, 가든디자이너, 시민정원사, 산업체,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서울정원박람회‧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도시사업 보고 및 비전 발표, 청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는 2013년부터 기후변화 대비,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 하나의 녹색사업 ‘정원도시 서울’은 시가 도시재생정원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조성해가는 것을 목표로 “문을 열면 정원을 만나고 이웃과 만나는 녹색도시를 2030년까지 만들겠다”는 시의 강력한 비전이다.  

이날 시는 녹지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정원박람회의 방향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했다.  공원소외지역의 녹색화로써 정원박람회 비전을 강력하게 비춘 문길동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청책 토론회 전 발제를 통해 “2019년에는 공원소외 지역을 찾아가 새로운 공원으로 제공하는 박람회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기존 공원이 아닌 새로운 지역에서의 박람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제정원박람회에 준하는 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시가 ‘2018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8일 서울시가 ‘2018 정원도시 서울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는 청책토론 시간에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경우 우기 문제와 조성시기, 시공일정 조정, 유지관리에 대한 향후 대책 등이 개선 사항으로 언급됐다.

또한 ‘정원도시 서울’의 정책에 대해 “정원은 수요가 있어야 활성화된다. 정원을 원하는 사람에게 조성해줘야 한다. 아니면 흉뮬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실질적으로 사유지에 정원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객석에서 “마을주민의 합의에 따라 마을단위로 사유지를 개방해 정원조성하면 커뮤니티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다”는 조언이 나왔다. 그리고 “문밖정원, 이웃과의 커뮤니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이 요청됐다.

서울시내 공공정원과 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민정원사들은 박람회에 존치 전시되는 쇼가든을 관리하며 아쉬운 점을 꼽았다. “2~3년 후라도 존치된 정원에 대한 시상하는 방안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식재가 풍성해진다. 존치정원이라면 쇼가든으로 끝낼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밖에 녹지면적의 양적변화보다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 제기, 옥상정원 활성화, 정원박람회 가을개최 요구, 72시간 프로젝트 지자체 협조 급선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끝으로, 최윤종 푸른도시국 국장은 “오늘 나온 의견 반영해 검토하겠다. 기후변화 대비와 미세먼지 저감 위한 해결책은 녹색에 있다. 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 함께 하는 ‘정원도시 서울’ 만들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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