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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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환경부가 비무장지대(이하 DMZ) 일원 생태계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정책포럼을 진행한다.

지난달 28일 환경부는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오충현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1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DMZ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첫째가 오늘과 같은 포럼 과정을 거쳐 보전의 종합대책을 만드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제도적인 장치들, 참여의 문제, 지원 과제들이고, 세 번째는 국민들이 보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만큼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큰 틀의 고민들을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종합대책을 만들어 그 밑그림 하에 새로운 철학과 기술로 접근하는 역할을 포럼이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제1차 포럼에는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과장, 한상이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주무관, 김장웅 행안부 지역발전과 주무관,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함태식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 서기관, 전성우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양주 경기연구원, 박은진 국립생태원 실장, 최태영 국립생태원 연구원,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일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 정책관  [사진 지재호 기자]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 정책관 [사진 지재호 기자]

 

포럼 주제는 ‘DMZ 일원 훼손 개발 최소화 방안’으로 최근 DMZ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개발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각종 개발압력에 대응 가능한 명확한 보전 관리원칙을 정립 및 실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제2차 포럼은 군사적 관점에서 바라 본 DMZ 일원의 공간적 특성과 향후 변화 전망을 짚어보고, DMZ 보전을 이한 환경부-국방부 간 협조체계 구축방안 등에 논의한다.

제3차 포럼에서는 DMZ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접경지역 보전 관리에 관한 해외사례를 검토하게 된다.

제4차 포럼은 DMZ 일원의 생태 역사적 가치 증진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대국민 홍보방안 등을 다루며, 제5차 포럼에서는 4차례에 걸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과제의 우선 순위 및 세부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포럼이 종료되면 그 결과를 반영해 2019년 상반기 중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한편 DMZ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그 안에 소재한 다양한 역사와 문화, 안보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 등 DMZ 일원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가능한 방안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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