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의 두타연   [한국조경신문DB]
강원도 양구의 두타연 [한국조경신문DB]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환경부가 비무장지대(이하 DMZ) 일원 생태계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정책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차 포럼은 오는 28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시민단체 및 국립생태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오충현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포럼 주제는 ‘DMZ 일원 훼손 개발 최소화 방안’으로 최근 DMZ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개발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각종 개발압력에 대응 가능한 명확한 보전 관리원칙을 정립 및 실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후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DMZ 일원 보전 관리를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 논의가 진행된다.

제2차 포럼은 군사적 관점에서 바라 본 DMZ 일원의 공간적 특성과 향후 변화 전망을 짚어보고, DMZ 보전을 이한 환경부-국방부 간 협조체계 구축방안 등에 논의한다.

제3차 포럼에서는 DMZ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접경지역 보전 관리에 관한 해외사례를 검토하게 된다.

제4차 포럼은 DMZ 일원의 생태 역사적 가치 증진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대국민 홍보방안 등을 다루며, 제5차 포럼에서는 4차례에 걸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과제의 우선 순위 및 세부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포럼이 종료되면 그 결과를 반영해 2019년 상반기 중 ‘DMZ 일원의 생태계 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한편 DMZ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그 안에 소재한 다양한 역사와 문화, 안보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 등 DMZ 일원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이용가능한 방안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DMZ 일원은 분단의 세월동안 자연 천이과정을 거치면서 독특한 자연생태계를 형성한 지역으로, 그 보전가치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임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개발과 이용으로 그 가치를 소모하는 대신, 체계적인 보전과 엄격한 관리를 통해 미래세대도 DMZ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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