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pung Admiralty(싱가포르).실버타운, 보육시설, 병원, 커뮤니티 공원이 있는 싱가포르의 주상복합시설로 웡만썸이 설계한 대표적인 수직정원 건축물이다. 이 곳은 다양한 연령층이 하나의 건축물에서 정원과 식물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특징이다.무엇보다 공간 레이어링을 통해 녹지대 1110% 확보, 공용공간도 150%다. 화학 살충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에너지자립을 지향하는 건물설계를 통해 인구고령화의 해법도 마련했다.또한, 유지관리가 뒷받침돼 생물다양성이 주변 공원보다 높게 보고될 정도로 생태계 회복도 진전됐다.
Kampung Admiralty(싱가포르)
실버타운, 보육시설, 병원, 커뮤니티 공원이 있는 싱가포르의 주상복합시설로 웡만썸이 설계한 대표적인 수직정원 건축물이다. 이 곳은 다양한 연령층이 하나의 건축물에서 정원과 식물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공간 레이어링을 통해 녹지대 1110% 확보, 공용공간도 150%다. 화학 살충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에너지자립을 지향하는 건물설계를 통해 인구고령화의 해법도 마련했다.또한, 유지관리가 뒷받침돼 생물다양성이 주변 공원보다 높게 보고될 정도로 생태계 회복도 진전됐다. (사진제공 WOHA)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방안을 위해 수직정원 정책, 일명 ‘건물숲’을 추진 중이다.

최근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조성사업공모를 마친 바 있다. 시는 지난 20일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로써 도심 속 수직정원 조성사업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앞서 시는 정원도시를 통해 도시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구축하고자 지난 21일 세계적인 수직정원 설계가인 웡만썸(Wong Mun Summ)의 강연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마련했다.

세계적인 식물원과 도시공원을 통해 도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해온 싱가포르의 도심 속 녹지정책은 간간히 국내에 소개돼왔다. 최근 미세먼지로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마을정원 등 공원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정원들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출신의 건축설계가인 웡만썸(WOHA 공동대표)은 이날 강연을 통해 최근 사회적 지속가능한 건축물이 화두임을 언급하며, 35년 동안 개발한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웡만썸은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수직정원 사례를 소개하며 더 이상 지난 세기 방식으로 도시계획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정된 도시에서 개발 위주의 “수평적 확산”에서 벗어나 녹지율 최대 1000% 이상의 “수직정원”으로써 친환경 녹색도시의 비전들을 제시했는데, 화석에너지의 몰락과 도심 속 생태 회복을 위해 대폭 확장된 녹지비율과 공용 공간 비율 확대 및 생태계 기여, 에너지 등 자급지수 개념을 도입했다. 그 중 레이어된 공간설계가 특징인 ‘스카이가든’이라는 수직정원 개념은 설계의 중심에 있다. 건축물의 녹지대 비율을 1110%까지 늘린 싱가포르 시내의 캄풍 어드미럴티(Kampung Admiralty) 건축사례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건축설계가 웡만썸(Wong Mun Summ) WOHA 공동대표
싱가포르 출신의 건축설계가 웡만썸(Wong Mun Summ) WOHA 공동대표

4개 층마다 스카이가든이 있는 공공건축물(Skyville)의 경우 무더운 날씨를 감안한 바람길로 자연환기, 태양열 패널로 전기공급하며 지속가능한 공공건축물로 유지되고 있다. 열대기후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작업을 마친 그는 식재선택만으로 수직정원이 가능하며, 오아시아 다운타운(Oasia Downtown)의 경우 식재 무엇보다 유지관리 및 보수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수직정원 설계가인 패트릭 블랑이 부산현대미술관의 수직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그러나 극서와 극한의 기후를 경험하면서 다수의 식물들이 위기를 겪었다. 맨살을 드러낸 수직정원이 겨울이 지나면 어떤 모습일지 우려의 목소리도 깊다.

국내 벽면녹화와 수직정원을 지켜본 조경 관계자는 “부산현대미술관의 수직정원에는 식물들이 부직포에 심겼다. 더운 여름 당연히 식물이 견디기 힘든 조건이

다. 설계의 시작부터 조경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 식물을 계속 보식할 수 없다. 식물은 단순 외장재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건조와 극한의 한국겨울과 달리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경우 겨울에도 습기가 많다. 이처럼 기후가 다른 한국, 특히 중부지방의 경우 식재는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ParkRoyal on Pickering(싱가포르) 웡만썸이 설계한 싱가포르의 생태건축물로, 녹지비율 240%를 확보한 호텔이다. 총 15000㎡ 면적으로, 4층마다 조성된 스카이가든을 비롯해 테라스, 벽면녹화, 폭포 등으로 디자인돼 건물 내‧외부 어디에서나 녹지대를 만날 수 있다.인근 공원을 정부에 기부, 인근 홍림파크(Hong Lin Park)와의 연장선장의 녹지공간으로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최고 환경인증인 싱가포르그린마크플래티넘 상을 수상했다.
ParkRoyal on Pickering(싱가포르) 웡만썸이 설계한 싱가포르의 생태건축물로, 녹지비율 240%를 확보한 호텔이다. 총 15000㎡ 면적으로, 4층마다 조성된 스카이가든을 비롯해 테라스, 벽면녹화, 폭포 등으로 디자인돼 건물 내‧외부 어디에서나 녹지대를 만날 수 있다. 인근 홍림파크(Hong Lin Park)와의 연장선장의 녹지공간으로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최고 환경인증인 싱가포르그린마크플래티넘 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WOHA)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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