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 25일 성탄절을 맞아 제6호, 제7호 민간정원으로 보성 갈멜정원과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을 등록했다.

보성에 위치한 갈멜정원은 전 소유자가 30년 동안 농장을 만들어 가족들이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꾼 곳이다. 소나무, 향나무 등 깔끔한 근대식 정원 약식을 띠고 있는 갈멜정원은 일림산, 제암산, 제암산자연휴양림 등과 같이 생태관광자원으로 뽑혔다.

장수호 힐링정원은 2005년 당시 고흥 농촌지도자연합회장이 농촌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으로 받은 상금을 소유 야산에 들국화를 심은 것이 모태가 됐다. 지난 13년 동안 국화, 구절초 등 꽃 1천만 송이를 심어 꽃 정원을 만들었다. 또한 매년 2만여 명이 방문하는 ‘천만송이 들국화 축제’를 10회째 운영 중이다.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근대식 정원, 꽃 정원 등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정원이 계속 발굴·지정되고 있어 전남 정원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남은 작년 제1호 고흥 힐링파크쑥섬쑥섬을 시작으로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을 등록하고 올해 제5호 구례 쌍산재를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정원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전남의 숨겨진 아름다운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정원을 이어주는 정원벨트를 구축, 생태관광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제6호 민간정원 '갈멜정원' [사진제공: 전라남도]
제6호 민간정원 '갈멜정원' [사진제공: 전라남도]
제7호 민간정원 '장수호 힐링정원' 국화밭 [사진제공: 전라남도]
제7호 민간정원 '장수호 힐링정원' 국화밭 [사진제공: 전라남도]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