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수목원의 지속가능한 전시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미래방향 제시’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19일 ‘수목원의 지속가능한 전시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미래방향 제시’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이 지난 19일 ‘수목원의 지속가능한 전시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미래방향 제시’를 주제로 전문가 학술 세미나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국내 수목원은 지난 2013년 34개에서 올해 기준 58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해마다 늘어나는 수목원의 양적확대에 따라 수목원 간 전시원 전략 공유는 지속적으로 요구돼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립수목원의 운영관리 현황과 미래 전략, 그리고 지속가능한 식물원을 위한 전시원 운영방안과 비전 등이 논의됐다.

우선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미국 하이라인 공중공원을 통해 21세기 전시원 조성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시민이 주축이 돼 버려진 고가철로가 공공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탄생한 뉴욕 하이라인의 정원기술을 예로 들며 서울로 7017의 전시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식물배치나 자연의 식재 원칙을 배제한 디자인 등을 꼬집었다.

이어 국립수목원(광릉)의 전시원 조성의 역사와 최근 신설 수목원인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서울 마곡지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의 전시원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수목원·식물원의 최대 난제인 동절기 전시원 조성에 관해 ‘겨울정원’의 지은이이자 현재 수원시 공원녹지과에서 수목원을 계획 중인 김장훈 정원사의 심도 있는 강의도 전달됐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한국 수목원·식물원의 전시원 조성과 관련된 정보를 기관 간 꾸준히 공유해 국가적 차원의 수목원 수준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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