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온실 전경
서울식물원 온실 전경(한국조경신문 DB)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 ‘서울식물원’(원장 이원영)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택식물원‧신구대식물원과 상호 협력 및 공동연구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식물유전자원 및 연구기술 교류,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식물원 역할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서울식물원은 20일 2500여 종의 자생식물과 7300여 종의 외래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 식물원인 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과의 협약식으로 멕시코 자생 용설란과 식물인 푸르크래아 셀로아 ‘마기티나’(Furcraea selloa var. marginata Trel)를 기증받게 됐다.

그리고 오는 24일에는 대표적인 국내 식물 교육 연구기관인 신구대학교식물원(원장 전정일)과의 협약식을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한다. 협약체결과 함께 전남 진도군 조도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종 자생식물인 조도만두나무(Glochidion chodoense J.S.Lee et H.T.Im)'를 비롯해 신구대학교식물원이 보유 중인 식물유전자원 50여 종을 기증받는다.

서울시는 향후 국내외 기관 간 교류 및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목표종 보전은 물론 도시생태계 복원 및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두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도시생물다양성 보전․연구기관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활발한 기관 교류를 통해 시민에게 희귀 자생식물을 선보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11일 임시개방한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에 50만4천㎡ 규모로 조성, 12월 현재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집과 교류․연구․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6개월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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